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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212
한자 民俗酒
영어의미역 Ethnic Customs Liquor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재호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방법으로 빚은 술.

[개설]

민속주는 안동 지역의 양반가에서 주로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을 위해 빚었던 전래 고유의 가양주(家釀酒)이다. 안동 지역에는 음식조리에 관한 고문헌이 특히 많이 전해 내려온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으로는 김수(金綏, 1481~1552)의 한문 필사본인 『수운잡방(需雲雜方)』, 영양군 석보면 원리동에서 안동장씨가 쓴 한글 필사본인 『음식지미방』(1670년경), 안동군 임하면 천전리 의성김씨 종가에 소장된 한글 필사본인『온주법(蘊酒法)』 등이 있다.

『음식지미방』은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에 의해 편찬된 것이며, 『온주법』은 저자 미상이나 1700년대 말경에 저술된 것으로 추측한다. 이렇듯 음식조리서가 특정 집안을 중심으로 편찬되어 전해지고 있는 것은 역시 제사를 많이 모시고 손님 접대를 중시하였던 유교문화의 소산으로 여겨진다.

흥미롭게도 이들 음식조리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술인데, 『수운잡방』에는 59종, 『음식지미방』에는 51종, 『온주법』에는 54종의 술 종류와 빚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이러한 전통은 계속 이어져 오늘날에도 각 가문에 따라 고유한 술을 빚고 있는 경우가 많다.

[종류]

예안면의 신씨 댁에는 단양주의 청주(淸酒)를, 도산면의 이씨 댁에는 청주로 삼양주를 빚어서 2~3일에서 백일 이후에 뜨는 백일주 일명 사절주(四節酒)까지 있었다. 그리고 길안면 묵계리에는 청주로 담은 술에다 볶은 찹쌀로 죽을 쑤어 여러 번 덧 넣는 중양주가 있으며, 천전리 김씨 댁과 와룡면 광산김씨 댁에는 찹쌀가루로 반죽하여 삶아서 엿기름과 누룩물로 삭힌 ‘가루술’이 있었다.

이 밖에도 안동 지역에는 동동주(浮蟻酒:일명 합주), 소주(燒酒) 그리고 약용주로 송순주, 국화주, 오선주 등이 있다. 특히 조옥화의 안동소주 양조법은 1987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었다. 1995년 12월 경상북도 안동시 수상동에 개관한 안동소주박물관은 민속주 전문박물관이다. 안동소주는 오늘날 안동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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