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의성김씨 청계 종가에서 제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하여 마련한 토지.

[개설]

조상들의 제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한 위토(位土)를 관리하는 조직을 소(所)라고 하는데, 대개 조상마다 별도의 위토가 있는 까닭에 이들 조직 역시 복수의 형태로 존재한다.

[내용]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청계공파의 경우 현재 총 9개의 소를 보유하고 있다. 제위소(祭位所)는 김진(金璡)의 불천위 제사를 위한 조직이다. 주요 행사는 김진의 묘소를 관리하고 춘전(春奠)과 추전(秋奠)의 묘사, 고위와 비위의 기제사 등을 지내는 것이다. 위토는 논 2,600평가량이며 소작을 통해 나오는 곡수는 약 100만 원 정도이다. 유사는 2명이며 정해진 임기 없이 보통 10여 년을 맡는다.

약봉소(藥峯所)는 김진의 장남 김극일(金克一)의 묘소를 관리하고 묘사를 지내기 위한 조직이다. 위토의 규모는 논 2,600평, 산 14정, 밭 200평, 대지 100평가량이며, 소작을 통한 곡수는 년 60만 원 정도이다. 임기 2년의 회장 1명, 총무 1명의 임원을 두고 있다. 송석소(松石所)는 김극일의 아들 김철(金澈)의 묘소와 묘사를 모시기 위한 조직이다. 위토의 규모는 논 1,300평, 임야 27정가량이며, 곡수는 년 60~70만 원 정도이다. 유사는 2명이며, 임기는 사정에 따라 2~5년 정도이다.

남산소(南山所)는 김철의 아들 김시온(金是榲)의 묘소와 묘사를 지내기 위한 조직이다. 주요 행사는 춘추향전을 모시는 일이다. 위토는 논밭 2,000평, 산 57정가량이며, 곡수는 송이산에서 60만 원, 논밭에서 40만 원 등 총 100만 원 정도이다. 유사는 2명이다. 송정소(松亭所)는 김시온 선생의 학덕과 행적을 기리고 숭정처사유허비와 송정(松亭)을 관리하기 위한 조직이다. 위토는 논과 밭이 약 2,000평가량이며, 곡수는 년 40만 원 정도이다. 유사는 2명이다.

원동소(院洞所)는 김시온의 장남 김방열(金邦烈)의 묘소 관리와 묘사를 지내기 위한 조직이다. 위토는 추목 등지에 소량씩 흩어져 있으며, 유사는 2명이다. 용달산소(龍達山所)는 김시온의 차남 김방형(金邦衡)의 묘소 관리와 묘사를 지내기 위한 조직이다. 묘소가 길안 용달산에 위치하기 때문에 용달산소라는 이름이 붙었다. 위토는 논 1,400평, 임야 24정가량이며 곡수는 년 40만 원 정도이다. 유사는 2명이며 제수를 마련하는 판공(判公)이 2명 있다. 임기는 각각 1년이다.

사빈소(泗濱所)는 김진과 그의 다섯 아들을 모신 사빈서원의 관리와 향사를 지내기 위한 조직이다. 위토의 규모는 논 3,000평, 대지 100평가량이며, 유사는 2명으로 임기는 2년이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이래 복원이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향사는 모시지 못하지만, 문중 주도로 2~3년마다 석채례(釋菜禮)를 올린다. 동림소(東林所)는 김진의 조부인 김만근(金萬謹)의 묘소 관리 및 묘사를 지내기 위한 조직이다. 위토로는 논 800평가량이 있다. 유사는 4명, 임기는 2~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