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대관동에 있었던 조선 시대의 원.

[내용]

충청남도 보령시 대관동(大冠洞)[현 대천2동] 갈머리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청연역(靑淵驛) 소속의 원(院)이다. 갈머리는 현재 대천여자중학교 뒤를 경계로 동쪽을 윗갈머리, 서쪽을 아랫갈머리라고 한다. 『여지도서(與地圖書)』에는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갈두리(葛頭里)’로 표기하였다. 원은 공적인 목적으로 지방에 파견되는 관리 등이 숙식을 위해 사용하던 장소로 보통 역과 함께 사용되어 역원(驛院)이라 하였다. 1530년(중종 30)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1656년(효종 7) 유형원(柳馨遠)이 편찬한 『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에 따르면 ‘가두원(加頭院)’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현의 남쪽 20리에 있다고 하였다.

[변천]

18세기부터 ‘가두원’이 ‘갈두원(葛頭院)’으로 이름이 바뀐 것으로 보이며, 이 시기를 전후로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18~19세기 편찬된 것으로 보이는 『충청도읍지(忠淸道邑誌)』에는 갈두원이 현의 남쪽 27리에 있으나 현재는 없어졌다고 하였다. 또한, 19세기 편찬된 『호서읍지(湖西邑誌)』도 갈두원이 현의 남쪽 20리에 있으나 현재는 없다고 하였다.

보령에는 성주면 개화리의 횡천원(橫川院), 청라면 라원리의 청라원(靑蘿院), 주산면 창암리의 남천원(藍川院), 보령현 3리의 보원(寶院), 대천동 갈머리의 갈두원(葛頭院), 청라면 장현리의 위수현원(渭水峴院)이 있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 충청남도 보령의 원으로 청연역과 연결되는 당시의 육로 교통 발달상을 알 수 있다.

[위치]

갈두원은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2동 갈머리에 있었다.

[현황]

현재 갈두원 터는 보존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