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제석리에 있는 신라 제56대 경순왕을 제향하는 사당.

[개설]

경순왕경모전(敬順王敬慕殿)은 경순왕(敬順王)[?~979]을 제향(祭享)하는 사당이다.

[위치]

경순왕경모전은 보령시 남포면 제석리 마을 뒷산 중턱에 있다. 제석리 마을에서 산 방향으로 약 300m 올라간 곳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약 200년 전 마을 주민 중 경순왕의 후손인 경주 김씨의 꿈에 경순왕이 나타나 왕기(王旗)와 위패가 든 상자가 있을 테니 잘 보존하라는 명을 내렸다고 한다. 이에 꿈에서 깬 후손은 이른 아침 바닷가에서 꿈에서 나온 왕기 상자를 찾았다. 그것을 집에 가져와 제향을 올렸고 부유해졌다고 한다. 이 사실이 마을 주민들에게 알려지자, 마음 사람들은 당집을 마련하고 매년 정월 보름 즈음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현재의 경순왕경모전은 1988년 충청남도 보령시의 지원을 받아 사당 형식을 갖춘 건물로 건립되었다.

[형태]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을 올린 건물이다. 사방에 담을 두르고 건물 정면에 솟을삼문이 있다. 사당과 함께 왕기라 전해지는 기(旗)는 가로로 ‘조선국(朝鮮國)’, 세로로 ‘호서옥마산김부대왕지기(湖西玉馬山金傅大王之旗)’라는 글귀가 있다. 이 왕기와 함께 상자 안에 나무패[木牌)]가 있었는데 ‘도광십이년임인구월초길일김부대왕지기개건(道光十二年壬寅九月初吉日金傅大王之旗改建)’ ’년초길일노당너리게라’ 라는 기록이 있다.

[의의와 평가]

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에 있는 경순왕영모전(敬順王永慕殿)과 함께 보령 지역에서 경순왕을 제향하는 사당이다. 경순왕경모전에서는 매년 정월 초에 제석리 마을 주민이 함께 제향을 올리고 화합과 단합을 다지는 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