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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사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353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집필자 이현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 - 「못난 사위」 『보령군지』에 수록
성격 민담
주요 등장 인물 사위|글방 선생|양반|외동딸
모티프 유형 못난 사위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전승되는 못난 사위와 관련한 이야기.

[개설]

「못난 사위」는 못생기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처가에서 인정받지 못하던 사위가 과거에 급제하여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못난 사위」는 1991년 보령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보령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어느 시골에 외동딸을 둔 양반이 살았다. 그는 외동딸이니 시집을 잘 보내기 위해 신랑감을 찾아 나섰다. 어느 날 한 서당에서 유숙하던 중 잘생긴 외모의 사내가 마음에 들어 글방 선생에게 넌지시 결혼 이야기를 건네 보았다. 그러자 그 선생은 자기 아들이라며 양반의 제의를 흔쾌히 승낙하여 택일을 정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혼례날이 되어 장가오는 신랑은 서당에서 봤던 그 사내가 아니라 못생긴 다른 사내였다. 양반은 몹시 당황하였지만, 제 팔자려니 하고 예정대로 혼례를 치렀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위는 조실부모한 아이로, 서당에서 맡아 기르던 사동이었다. 양반은 애지중지 키운 외동딸을 못난 사위에게 보내 후회되었다.

5년 후, 외동딸이 걱정된 양반은 딸네 집에 한번 들렀는데, 가난하게 살고 있는 딸이 너무 안쓰러워 보였다. 그것을 눈치챈 딸은 장을 열어 보이는데, 돈이 꽉 차 있었다. 신랑이 나무해서 모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장인은 사위가 미덥지 않았다. 그 후 10년이 되던 해에 사위는 갑부가 되더니 3년간 산속으로 들어가 공부하고 끝내 과거에 급제하여 딸 부부는 잘살았다고 한다. 한편, 그 잘생긴 글방 선생의 아들은 평생 가난한 선비로 지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못난 사위」의 주요 모티프는 ‘못난 사위’이다. 이 이야기는 「푸대접받던 사위 계략으로 보복하기」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처가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하던 사위가 속임수를 써서 인정받거나, 과거에 급제하여 처가에서 인정하게 하는 이야기로 전승된다.

「못난 사위」는 과거에 급제하여 처가가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게 하는 이야기에 해당하는데, 가족 관계에서조차 사회적 조건[외모, 벼슬, 경제력 등]으로 멸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스스로 풀어 가는 이야기이다.

푸대접받던 사위 계략으로 보복하기는 처가의 멸시에 대한 사위의 보복에 초점이 놓여 있다. 그 때문에 과거에 급제해도 처가와 인연을 끊는다든지, 멸시하던 처가의 버릇을 고친다든지, 어려움에 처한 처가를 모른 척하는 것으로, 결국 사위는 그동안의 멸시에 대해 보복하는 것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보령시에서 전승되는 「못난 사위」는 처가의 멸시와 사위의 보복이 전승되지 않는다. 오히려 딸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강조하면서 부족한 외모이지만, 성실한 사위가 노력하여 입신양명하는 것으로 전개되고 있어 사회적 조건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에 대한 경계(警戒)로 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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