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0138
한자 海水浴場
영어공식명칭 Beach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원회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의 바닷가를 중심으로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

[개설]

충청남도 보령시에는 육지와 섬 곳곳에 해수욕장이 있는데, 해안 사빈 중 모래가 고우면서 길고 넓게 펼쳐져 있고, 경사가 완만하고, 배후의 해안 사구에 해송이 심겨 있는 등 풍치가 아름답고, 바닷물 수온이 적당한 경우 대개 해수욕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수욕장의 지형학적 특성]

해수욕장이 들어선 해안 사빈은 지형학적으로는 파랑, 즉 파도의 작용에 의해 해안에 모래가 장기간 퇴적되어 생긴 모래 퇴적 지형인데, 이러한 해안의 모래 퇴적 지형을 ‘해안 사빈’ 또는 ‘사빈’이라고 부른다. 해안 사빈을 구성하는 모래의 기원은 일반적으로 바다 쪽으로 흘러드는 하천이 운반해 오는 모래이지만, 해안의 암석 등이 오랜 세월 파도에 의해 침식되면서 생겨난 것들도 있고, 또는 얕은 바다 밑에 모래층이 존재하는 경우 그것이 파도에 의해 이동하여 사빈의 구성 물질이 되기도 한다. 해안 사빈이 발달하기 위한 조건은 하천이 운반해 오는 모래를 포함하여 모래의 공급이 많아야 하며, 파도의 작용이 원활해야 한다.

해안 사빈에 모래가 풍부하면 사빈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사빈 뒤로 이동 및 확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해안 사구 등의 새로운 지형이 형성된다. 그래서 규모가 큰 해안 사빈 뒤에는 해안 사구가 나타나는 곳이 많다. 해안 사빈은 밀물 때는 대부분 해안 사구 아래까지 바닷물에 잠긴다. 해안 사빈의 바다 쪽으로는 일반적으로 갯벌이 발달해 있다.

[해수욕장의 구성과 분포]

충청남도 보령시에는 당산해수욕장[오천면 고대도], 대천해수욕장[신흑동], 독산해수욕장[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웅천읍], 사창해수욕장[오천면 원산도], 삽시도거멀너머해수욕장[오천면 삽시도], 삽시도밤섬해수욕장[오천면 삽시도], 삽시도진너머해수욕장[오천면 삽시도], 오봉산해수욕장[오천면 원산도], 용두해수욕장[남포면], 외연도몽돌해수욕장[오천면 외연도], 원산도해수욕장[오천면 원산도], 장고도당너머해수욕장[오천면 장고도], 장고도명장섬해수욕장[오천면 장고도], 장안해수욕장[웅천읍], 저두해수욕장[오천면 원산도], 호도해수욕장[오천면 호도] 등 모두 17개소의 해수욕장이 있다.

보령시에 있는 해수욕장 중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해수욕장으로는 당산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 독산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삽시도거멀너머해수욕장, 삽시도밤섬해수욕장, 삽시도진너머해수욕장, 오봉산해수욕장, 용두해수욕장, 원산도해수욕장, 장고도당너머해수욕장, 장고도명장섬해수욕장, 장안해수욕장, 호도해수욕장 등 14개소를 들 수 있다.

보령시의 주요 해수욕장은 육지의 해안에 있는 것과 섬의 해안에 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육지의 해안에 있는 해수욕장으로는 대천해수욕장, 독산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장안해수욕장용두해수욕장 등이 있다. 섬의 해안에 있는 해수욕장으로는 당산해수욕장, 삽시도거멀너머해수욕장, 삽시도밤섬해수욕장, 삽시도진너머해수욕장, 오봉산해수욕장, 원산도해수욕장, 장고도당너머해수욕장, 장고도명장섬해수욕장호도해수욕장 등이 있다.

보령시의 주요 해수욕장 중에서 대천해수욕장무창포해수욕장은 2022년 기준 법정 해수욕장으로, 보령시청 해수욕장 경영과에서 관리하고 있다.

[주요 해수욕장의 특징]

보령시에 분포하는 주요 해수욕장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당산해수욕장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에 있다. 고운 금모래 백사장으로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하다. 좌우로는 기암괴석이 있어 풍치가 좋으며, 백사장 뒤쪽으로는 넓은 솔밭에 수백 년 된 홍소나무 3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2. 대천해수욕장

보령시 신흑동에 있다. 남쪽의 수금강 일대에 기암괴석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수온 역시 적당하여 기분 좋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길이 3.5㎞, 면적 35만㎡, 폭 100m로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이다. 사질이 동양에서는 보기 드물게 조개껍데기가 잘게 부서진 패각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몸에 달라붙지 않으며 물에 잘 씻긴다. 평균 수심 1.5m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해수욕에 매우 적합하다. 뒤편의 해안 사구에는 울창한 송림이 풍치를 더한다. 여름에 개최되는 보령머드축제는 관광객이 해수욕과 머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하고 있다. 보령 해수욕장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연간 방문객 수는 약 1,200만 명으로 주요 해수욕장 중 첫 번째로 많다.

3. 독산해수욕장

보령시 웅천읍에 있다. 해변 남쪽에 섬으로 착각할 정도로 야트막한 동산이 하나 솟아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폭 10m에 불과한 해변에서는 남쪽으로 장안해수욕장과 부사방조제가 있다.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도 인기가 높다. 물이 빠져나간 갯벌에는 조개·맛살·골뱅이 등이 많아 갯벌 체험장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잔잔한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가 아름답다.

4. 무창포해수욕장

보령시 웅천읍에 있다. 일제 강점기 때부터 개발되어 서해안에서 최초로 개장한 해수욕장으로, 해수욕과 갯벌 체험이 모두 가능하여 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보령8경 중 제2경에 해당하는 무창포 바닷길을 품고 있으며, 대천해수욕장죽도 관광지와 더불어 보령시의 3대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백사장은 길이 1.5㎞, 면적 150,000㎡, 폭 100m, 수심 1~2m, 경사도 4°, 수온 22℃로 해수욕장으로서 최적의 규모와 상태를 이루고 있다. 석태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앞바다에서 천연 방파제 구실을 해주고 있어 해안 사빈의 침식 현상이 심하지 않다. 해안 사빈의 퇴적물은 자갈과 모래의 함량이 전체 퇴적물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주변은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해수욕과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연간 방문객 수는 약 138만 명으로, 주요 해수욕장 중 두 번째로 많다.

5. 삽시도거멀너머해수욕장

보령시 오천면삽시도에 있다. 삽시도초등학교 뒤쪽에 있는 1.5㎞의 백사장으로 이루어진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주변이 조용한 편이다. 특히,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하여 아이들 물놀이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물이 빠진 백사장에서는 고동을 줍거나 조개도 캘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삽시도에서 가장 바람이 거세게 부는 곳으로 바람이 불면 해안 사빈의 가는 모래가 사빈 뒤의 해안 사구로 바로 넘어오기 때문에 사방림 기능을 가진 해송 숲이 조성되어 있다.

6. 삽시도밤섬해수욕장

보령시 오천면삽시도에 있다. 백사장이 긴 해수욕장으로, 백사장 뒤쪽의 울창한 송림과 앞바다의 불모도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밤섬 선착장을 기준으로 좌측에 있는 길이 1.5㎞, 폭 150m의 해변이다.

7. 삽시도진너머해수욕장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에 있다. 마을의 당산 너머에 있는 1㎞의 백사장이다. 갯바위 지대를 사이에 두고 삽시도거멀너머해수욕장과 이웃한다. 섬의 서쪽에 있어 아름다운 해넘이와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풍경과 분위기는 삽시도거멀너머해수욕장과 유사하지만, 백사장 길이가 비교적 짧아서 좀 더 아늑한 느낌이 들며, 해수욕장 뒤편의 해안 사구는 삽시도거멀너머해수욕장에 비해 훨씬 더 높다. 이 높은 사구에는 해당화를 비롯한 야생화가 철 따라 끊임없이 피고 진다.

8. 오봉산해수욕장

보령시 오천면원산도에 있다.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해변을 감싸고 있어서 아늑하다. 수심은 2~3m이며,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며 고운 규사질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선을 따라 푸른 소나무가 13만㎢가량 자생하고 있다. 해수욕장 뒤편에는 소규모의 해안 사구가 발달해 있는데, 사구 위의 해송 숲과 어우러져 풍치가 뛰어나다. 해안 사구와 해송 숲은 해양 생태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9. 용두해수욕장

보령시 남포면에 있다. 남포방조제 남단에 있으면서 해변의 길이가 1㎞ 정도로 짧지만, 아늑하다. 특히, 해변 뒤의 해송 숲은 매우 울창하여 야생 조수 고정 조사지로 지정될 만큼 자연조건이 양호하다.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으며, 사질 역시 뛰어나다. 모래에서 다양한 조개를 잡을 수 있다. 해수욕장 뒤에는 방벽이 설치되어 해안 사구와 해송 숲을 보호하고 있다.

10. 원산도해수욕장

보령시 오천면원산도에 있다. 섬 안에서 제일 큰 해수욕장이다. 모래사장 중간쯤 솟아오른 바위 봉우리를 기준으로 서쪽과 동쪽 백사장으로 나뉜다. 일출과 일몰을 같은 해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서해의 여느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남향의 해수욕장으로, 조류의 영향이 적어 해수욕을 즐기기에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질 좋은 규사로 이루어진 모래 입자가 마치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 고와서 유리 원료로 공급되고 있다. 백사장 길이는 1.95㎞로, 원산도 내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길다. 백사장에 ‘찬샘’이라는 시원한 샘이 솟아 섬에서 흔히 겪는 식수의 어려움은 적다.

11. 장고도당너머해수욕장

보령시 오천면장고도에 있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가족 단위의 휴양지로 적합하다. 썰물 때 물이 빠지면 명장섬까지 연결되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고, 1㎞에 달하는 탄탄하고 광활한 백사장이 펼쳐진다. 명장섬을 따라 열린 바닷길에서 조개·낙지·게 등도 잡을 수 있어 피서를 겸한 가족 단위 체험 학습장으로도 유명하다. 백사장의 끝부분과 명장섬 주위로는 암초가 잘 발달되어 있어 낚시터로 유명하다. 명장섬의 일몰은 연중 볼 수 있으며, 명장섬 너머로 떨어지는 일몰은 서해안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12. 장고도명장섬해수욕장

보령시 오천면장고도에 있다. 명장섬은 장고도의 북쪽에 있으며, 해수욕장은 썰물 때가 되면 하루 두 번 맞은편의 명장섬까지 연결되어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이 바닷길은 탄탄한 1㎞의 모랫바닥으로, 썰물 때 조수 간만의 차이가 크고 해면의 경사가 완만하여 생긴 것이다. 여름이면 장고도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명소로, 주변에 민박집이 많다. 해안가에서 명장섬까지 열린 바닷길에서 조개·낙지·게 등도 잡을 수 있어 피서를 겸한 가족 단위 체험 학습장으로 알맞은 곳이다.

13. 장안해수욕장

보령시 웅천읍에 있다. 오봉산 자락에 자리하여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앞에 있어 아늑하며, 부사방조제가 시작되는 지점의 해변이다. 고운 규사질의 백사장과 해안선을 따라 자생하는 넓은 송림은 장관을 이룬다. 해수욕장 뒤편의 소황(小篁) 사구는 잘 보존되어 있어서 생태 학습장으로 활용된다. 소황 사구에서 목재 데크로 된 생태 탐방로를 따라 갯메꽃 군락, 해당화 군락, 군락, 통보리사초 군락, 갯방풍 군락 등을 만날 수 있다. 소황 습지도 해수욕장의 중요한 관광 자원이다.

14. 호도해수욕장

보령시 오천면호도에 있다. 모래가 부드럽고 경사가 완만하며, 길이는 1.5㎞에 이른다. 바닷물은 맑고 깨끗하여 가족 단위의 피서에 적합하다. 섬의 남쪽에 자리하여 좌우가 시원하게 열려 있다. 백사장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활처럼 휘어진 형태를 띠며, 폭이 넓어 포근한 느낌을 준다. 백사장은 유리 원료인 규사로 이루어져 낮에 햇빛을 받으면, 눈이 부시도록 반짝거려 장관을 연출하고, 밤에 모래를 밟아도 발자국이 하얗게 반짝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썰물 때 물이 빠지면 백사장 모래 위에 남은 물결무늬가 무척 아름답다. 백사장 뒤로는 해안 사구 위로 길게 소나무 숲이 늘어서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