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미역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0805
영어공식명칭 Stone seaweed collection in Oeyeon Island
이칭/별칭 석곽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조(생산) 시기/일시 매년 양력 4~6월 - 돌미역 채취 시기
생산지 돌미역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 지도보기
성격 특산물
재질 해조류
용도 음식물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도서 지역 일대의 수심이 깊은 갯바위 바위섬 주변에서 자생하는 미역을 채취해 말린 것.

[개설]

충청남도 보령시 해안 및 도서 지역에서는 수심이 깊은 곳의 갯바위에 미역이 돋아나면 이것을 베어다가 먹었다. 특히 도서 지역 중 수심이 깊은 외연도 주변은 갯바위와 바위섬이 많아 돌미역 최적의 서식지이다.

돌미역은 환경에 덜 민감하므로 지금도 외연도리에서 적지 않은 양이 생산된다. 양력 4월부터 돌미역이 나기 시작하며,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많은 양이 생산된다. 5월에 생산된 돌미역은 줄기가 연하고 맛이 구수해 가장 맛있는 미역으로 평가된다. 6월이 지나면 잎이 억세고 질겨진다.

논이 없는 외연도 주민들에게 돌미역은 중요한 생계 수단이었다. 식량을 얻어다 먹고 돌미역을 채취해 갚았기에 돌미역은 화폐처럼 여겨졌다. 1970년대 중반 이후 양식 미역이 보급되면서 공동 생산 관행이 사라졌다.

[연원 및 변천]

돌미역이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생산되었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다. 하지만 미역은 전통적으로 생일이나 산후에 조리용 섭취한 관행이 있으므로 섭취의 역사는 오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외연도리 주민들은 돌미역은 날을 정하여 공동으로 채취하였다. 돌미역은 한 번 뜯으면 다시 자라지 않으므로 개별 채취를 엄격히 금하였다. 미역 채취 시기가 되면 외연도리 인근의 무인도인 황도, 횡견도, 오도[외연도리] 등에 청년들을 보내어 밤을 지새우면서 돌미역이 나는 갯밭을 지키도록 하였다. 섬 주민들의 중요한 생계 수단이었기에 미역을 지켜야만 하였다.

1970년대 중반 이후 양식 미역이 대량으로 보급되면서 자연산 돌미역 소비가 줄어든 후로는 마을의 허락을 받지 않고 미역을 채취하고 있다.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일곱물부터 아홉물까지가 미역 채취의 적기이다. 돌미역은 깊은 하부 조간대에 서식하므로 조수가 많이 빠져야 작업하기가 쉽다.

돌미역을 채취할 때는 작은 배인 ‘삐꾸’를 타고 암초 지대나 좁은 바위 사이를 다니며 갈고리가 달린 ‘학갈대’를 이용해 멀리 있는 미역을 잡아당겨 낫을 이용해 바위에 붙은 미역귀를 잘랐다. 2~3인이 1조가 되어 물이 더욱 많이 빠지는 밤 시간에 횃불을 밝혀 들고 미역을 베었다. 베어 낸 돌미역은 볕이 잘 드는 곳에 널어 말린다. 포기와 잎을 잘 간추려서 널어놓았다가 한나절이 지나면 다시 뒤집어 준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말린 돌미역은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주로 판매한다. 과거에는 상인들이 와서 공개 입찰로 팔기도 하였고, 장배를 타고 나가서 소매로 팔기도 하였다. 말린 미역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근래에는 외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5월의 특산물로 미역 초무침과 미역국 등을 판매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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