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7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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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主神 |
영어의미역 | The Tutelary Spirit of a House |
이칭/별칭 | 택지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양경직 |
[정의]
경기도 부천시에서 가정에서 집터의 안전과 보호를 맡아 보는 가신(家神).
[개설]
터주신은 민간신앙의 하나로, 집안의 무사(無邪)와 무병(無病)과 풍년을 주재하는 집안의 신이다.
[형태]
터주신에 대해서 이능화(李能和)는 “우리 풍속에 토주신(土主神)을 사람들이 신봉하는데, 쌀과 삼베를 볏짚가리에 넣어서 부엌 뒷벽에 두고 비단을 사다가 토끝을 잘라서 터주까리에 주렁주렁 매단 것이 마치 국수집의 사지(絲紙) 모양으로 만든다. 10월에 농사가 끝나서 안택신사(安宅神祀)를 올릴 때 무녀들이 먼저 성주께, 뒤에 토주(土主)께 치성하기 때문에 토주풀이를 뒷전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부천시 역곡동 벌응절리에 고사(枯死)한 지 40년이 넘은 참죽나무 한 그루 1층 지붕 위로 우뚝 솟아 있다. 동네 할머니들에게 “죽은 이 나무가 무슨 나무며 왜 죽은 채 저렇게 서 있냐”고 물어 보니, 그렇지 않아도 예전에 나무를 베어내려고 몇 번을 시도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톱으로 베려고 하면 비가 오거나 하여 못 베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나무를 베어내려고 했던 사람이 다치거나 병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베어내지 못하고 저렇게 40년이 넘도록 그대로 둔 것이라고 한다. 참죽나무가 곧 그 집의 터주신인 것이다. 집을 짓기 전에는 나무를 베어도, 집을 짓고 나면 나무를 안 베어낸다고 하는데, 이는 나무를 베어내면 집안사람 누군가 병이 나거나 화가 들기에 함부로 베어내지를 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