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502 |
---|---|
한자 | 花江栢田 |
영어공식명칭 | Hwagangbaekje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영규 |
[정의]
조선 후기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의 자모산성 근처에서 벌어진 김화 백전 전투를 소재로 하여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
[개설]
「화강백전(花江栢田)」은 조선 시대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의 완성자인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이 김화 백전 전투 현장에 들러 그린 진경산수화이다. 김화 백전 전투(金化栢田戰鬪)는 병자호란(丙子胡亂)[1636] 당시 김화읍 생창리 성재산(城齋山)[471m] 일대 진터골에서 평안도관찰사 홍명구(洪命耈)[1596~1637]와 평안도병마절도사 유림(柳琳)[1581~1643]이 이끄는 조선 근왕군(勤王軍)이 청나라 팔기군(八旗軍)과 싸워 승리한 전투이다. 광교산 전투(光敎山戰鬪)와 더불어 2대 승전으로 평가된다. 「화강백전」의 화강(花江)은 김화 지역 한가운데를 흐르는 하천이자 김화의 옛 지명이며, 백전(栢田)은 김화 진터골의 잣나무 숲을 일컫는다. 「화강백전」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에 있는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및 구성]
「화강백전」의 그림 크기는 가로 25㎝, 세로 32.1㎝이다.
[특징]
「화강백전」의 그림 배경에 있는 빽빽한 잣나무는 김화 백전 전투 당시 청나라 군대에 맞서 싸워 승리한 조선군의 충만한 사기를 표현한 것이다. 정선의 30~40대는 특유의 진경산수화풍이 형성되는 시기로 북종화법(北宗書法)과 남종화법(南宗畵風) 의 장점을 결합시키고, 음양이 잘 조화된 화면 구성을 보이고 있다. 『정선 필 해악전신첩(鄭敾筆海嶽傳神帖)』은 정선 특유의 다양한 필묵법(筆墨法)과 옅은 청록색의 선염법(渲染法)이 고른 수준으로 능숙하게 구사되어 있는 만년의 진경산수화풍을 대표하는 금강산 그림으로서 예술적·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의의와 평가]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은 금강산을 자주 찾았는데, 길목에 있는 철원 지역의 명승을 작품으로 남겼다. 「화강백전」도 그중 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