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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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亭子淵 |
영어공식명칭 | Jungjaye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영규 |
[정의]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 정자연의 풍광을 조선 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
[개설]
정자연(亭子淵)은 남방한계선 바로 밑에 있는 남한 지역 한탄강의 최상류이며, 주상절리 절벽과 강물, 그리고 강변의 푸른 숲이 어우러진 곳이다. 정연(亭淵)은 조선 광해군(光海君)[1575~1641] 때 강원도관찰사를 지냈던 월담(月潭) 황근중(黃謹中)[1560~1633] 때문에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황근중은 인조반정(仁祖反正)[1623]으로 관찰사를 그만두게 되자 고향에 내려와 한탄강이 내려다보이는 현무암 절벽 위에 창랑정(滄浪亭)이라는 정자를 지었다. 정자 주변의 절경 여덟 곳을 선정하여 ‘정연팔경(亭淵八景)’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정연은 금강산(金剛山)으로 가는 길목이라 당시 문인들과 화가들이 운집하는 명소였다.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의 대가인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도 평생지기인 이병연(李秉淵)[1671~1751]이 김화현감으로 있어 자주 들렀고, 정연에서 「정자연」을 그렸다. 「정자연」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에 있는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및 구성]
「정자연」은 한탄강의 현무암 주상절리와 그 사이사이로 핀 철쭉이 조화롭게 표현되어 있으며, 정연리의 풍경도 담았다.
[특징]
「정자연」을 그린 시기는 정선 특유의 진경산수화풍이 형성되는 시기였다. 북종화법(北宗書法)과 남종화법(南宗書法)의 장점을 결합시키고, 음양이 잘 조화된 화면 구성을 보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정자연은 조선 시대 금강산으로 향하던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던 곳이고, 일제 강점기에는 금강산철도가 지나던 명승지이다. 정연은 정연팔경이라 불릴 정도로 풍광이 좋은 곳이나 남북 분단으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정선의 「정자연」을 통하여 산수의 빼어남을 되짚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