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당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207
한자 四溟堂-
영어공식명칭 The Story of Samyeongda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시대 조선/조선 전기,현대/현대
집필자 박현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3년 9월 21일 - 「사명당 이야기」 이상열[남, 86세]에게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 - 「사명당 이야기」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설화』에 수록
관련 지명 철원군 - 강원도 철원군
채록지 도창리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인물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사명당|임유정|계모|전실 아들|며느리
모티프 유형 사명당의 출가 유래

[정의]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에서 사명당의 출가 유래에 관하여 전하여지는 이야기.

[개설]

「사명당 이야기」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에서 사명당(四溟堂) 유정(惟政)[1544~1610]이 출가한 유래에 관하여 전하여지는 이야기이다. 사명당은 임진왜란(壬辰倭亂)[1592] 때에 승병을 이끌고 전공을 세웠으며, 일본과의 외교 및 부국강병책으로 국가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속명은 임응규(任應奎)이며, 법명이 유정이다. 「사명당 이야기」사명당이 재혼하여 맞은 아내가 외아들의 혼례식 때 외아들을 살해한 사실을 알고 아내를 응징하고 출가하였다는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사명당 이야기」는 2003년 9월 21일에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에서 진덕춘[남, 87세]에게서 채록하였다. 「사명당 이야기」는 2005년에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설화』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사명당 유정이 출가하기 전의 이야기이다. 사명당은 마흔 살이 되어서야 아들 하나를 얻었다. 사명당은 외아들이 어릴 때 상처를 하였는데, 재혼하지 말라는 아내의 유언을 어기고 재혼하였다. 계모는 사명당의 재산을 독차지하려고 하수인에게 전실 아들의 혼례식 때 신방에 들어가 아들의 목을 잘라 살해하라고 사주하였고 하수인은 신방에 들어온 사명당의 외아들 목을 베어 달아났다. 외아들의 신부는 다른 남자와 사통하였다는 누명을 쓰고 집을 나갔다. 신부는 우연히 계모의 하수인의 집에 묵었다가 계모의 악행을 알아냈다. 신부는 시아버지 사명당을 찾아가서 계모의 악행을 모두 알리고 누명을 벗었다. 사명당은 종들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고 면천시킨 뒤, 대문을 걸고 아들을 죽인 아내와 함께 집을 불태웠다. 사명당은 며느리에게 살길을 찾으라고 하고, 자신은 금강산 일성사로 들어가 10년 동안 공부를 한 뒤 명승 사명당이 되었다.

[모티프 분석]

「사명당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널리 전승되는 사명당의 출가 유래담이다.「사명당 이야기」에서 전반부 핵심적인 서사의 축을 이루는 계모와 전실 아들과의 갈등은 사명당이 재혼하지 말라는 아내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재혼을 하면서 시작된다. 계모의 욕망은 전실 아들 살해라는 큰 악행으로 표출된다. 「사명당 이야기」에서는 계모가 사명당의 재산을 독차지하기 위하여 전실 아들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도모하는 것으로 설정하여 계모의 욕망이 재물욕임을 구체화한다. 후반부 서사는 며느리가 진실을 규명한 과정과 사명당이 계모의 악행을 응징하는 내용이다. 며느리는 계모의 악행을 밝히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여, 계모로 인하여 파괴되고 상처받은 가정의 질서를 바로잡는 계기를 마련한다.

사명당의 출가 유래담은 「신방에 든 아들을 죽인 계모」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각 편에 따라서는 사명당이 며느리에게 가산을 맡기고 출가하기도 하고, 며느리가 유복자를 낳아 키우다가 시아버지를 모셔와 재회하는 화소가 삽입되어 있다. 며느리가 사명당 가문에 머무는 화소를 지닌 설화는 며느리 중심의 가정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에 비하여 「사명당 이야기」에서는 사명당의 출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사명당이 며느리에게 살길을 찾으라며 자유롭게 놓아주고 자신도 인연에 얽매이지 않고 출가한다. 「사명당 이야기」에서는 사명당의 역할이 크지 않지만 전반부와 후반부의 서사는 한 가정의 가장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사건으로 사명당의 출가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자신을 갈고닦아 명승에 이르게 하는 계기가 된다. 사명당의 출가 유래담은 훗날 「사명당전」, 「조생원전」 등의 고전소설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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