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0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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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佛像 |
영어의미역 | an Image of Buddha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시대 | 고대/고대,조선/조선 |
집필자 | 황정숙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현존하는 불교 조각상.
[개설]
불상은 불교적 예배 대상을 시각적인 조형 매체를 통하여 표현한 조각상으로 엄격한 의미로는 부처의 존상만을 의미하지만, 부처의 상은 물론 보살상·천왕상·명왕상·나한상 등을 모두 포함한다. 칠곡 지역에 전하는 불상은 노석리 마애불상군과 영오리 석불입상, 용화사 석불이 대표적이다. 특히 노석리 마애불상군은 삼존상과 함께 단독의 상이 함께 등장하는 점이나 교각 자세와 유의좌 등이 나타나는 점, 고식의 원형 두광 등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보아 대체로 통일신라 초로 보여 진다.
한편 송산리 석불은 편견 형식의 옷섶, 옆구리의 주름과 가슴 부위의 늘어진 옷섶 등 그 표현으로 보아 고려시대 석불로 추정된다. 그 외에는 양식이나 복장 조성기를 볼 때 조선시대 불상으로 알려진 것으로는 금화리 금곡사 불상, 송림사 극락전 석조아미타 삼존불좌상, 송림사 대웅전 목조석가삼존불 좌상, 송림사 명부전 목조십왕상과 제상 등이 있다.
[현황]
보물 제655호인 칠곡 노석리 마애불상군은 도고산 중턱의 가로 5m, 세로 4.5m의 암벽에 조각된 불상으로, 1977년 발견되었는데, 발견 당시 청색·홍색·주황색 등의 채색 흔적이 남아 있으나 언제 채색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바위 면의 복판 삼존불좌상(본좌불과 좌우 협시보살)을 새기고, 오른쪽에 작은 불좌상이 배치된 특이한 구도로서 삼존상과 함께 단독의 상이 함께 등장하는 점이나 교각자세와 유의좌 등이 나타나는 점, 고식의 원형 두광 등 조각 양식이 대체로 통일신라 초의 특징을 보이면서도 중국 수·당 초기의 경향과도 비교되는 독특한 불상군으로 통일신라 불상으로 보여진다.
용화사 석불은 약목면 남계리 용화사 법당 내에 있는 석불상으로 방형의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는 석불이다. 화강암으로 만들었다고 하나 지금은 불신 전체에 두꺼운 흰색 페인트를 덧칠해 놓아 원형을 가늠하기 어렵다. 양손은 가지런히 양 무릎 위에 올려놓았는데 후대에 보수한 것으로 보인다. 불의는 통견으로 보수 때문인지 두터운 편이여서 어깨에서는 얕게 확인되며, 가슴과 양 다리에서 넓은 옷 주름이 확인된다. 상호의 표현이나 신체의 양감, 방형대좌에 새겨진 연꽃의 조식으로 보아 신라 하대의 불상 양식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영오리 석불입상은 지천면 영오리 333-2번지 먹골마을 앞 공터에 서 있는 석불 입상이다. 화강암에 새긴 입불상으로 현존 높이가 175㎝, 폭이 120㎝, 두께가 20㎝ 가량이다. 석불은 얼굴 부분이 손상된 채로 불두 상부가 완전히 떨어져 나간 상태이다. 그리고 가슴 부위와 무릎 부위에서 각기 가로질러 완파되어 머리와 몸체, 다리 쪽의 하체로 3분되어 부러져 나누어졌던 것을 다시금 붙여놓은 상태이다. 근년에 주변을 정비하고 콘크리트로 기단을 조성하며 보수하였다고 한다. 불상의 법의는 물결무늬로 주름 잡힌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수인은 오른손은 가슴에 올리고 왼손은 아래로 뻗어, 시무외 여원인의 손 형태를 하고 있다. 석재의 두께에 비해 부조가 높은 편이고 신체 부위에 따라 부조 두께를 달리하고 있다. 불두는 둥근 방형의 얼굴에 육계가 높고 둥글며 귀도 길게 내렸다. 다리는 거의 직립한 상태로 보인다. 불신 바깥으로 다듬은 흔적만 있어 광배 등의 표현은 보이지 않는다. 훼손이 심한 편이며 보수 과정에서 변형도 있지만, 대체로 균형 잡힌 자세를 보이는 수작으로 신라 말기 경주 지역 불상과 그 양식이 유사한 점을 많다. 신라 말 또는 고려 초의 양식으로 보인다.
송산리 석불은 원래 여부골 절터에 있었는데 홍수로 하항마을 앞까지 떠내려 와 있던 것을, 주민들이 1981년 1월 23일 동명고등학교 북쪽 담벽 옆으로 옮겼다. 좌상 석불로, 높이 130㎝, 좌폭 102㎝ 두께 55㎝이다. 옷섶은 편견 형식이며, 옆구리의 주름과 가슴 부위의 늘어진 옷섶 표현으로 보아 고려시대 석불로 추정된다. 두부는 몸체와 많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근래에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왼손은 펴서 무릎위에 놓고 오른손은 항마촉지인의 형태를 한 여래상이다.
금곡사 불상은 칠곡군 가산면 금화길 107[금화리 274번지]에 자리한 금곡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아미타불상으로 현재 두꺼운 개금으로 확인하기 어려우나 약간 앞으로 숙인 불두와 안정적인 구도 등 세부적인 양식은 조선 후기 양식을 따르고 있다.
송림사 극락전 석조아미타 삼존불좌상은 송림사 극락전에 봉안된 미타 삼존상으로 본존에서 발견된 복장 조성기에 따라 1655년(순치 12)의 정확한 연기를 지닌 상이다. 현재는 두터운 개금과 후대 보수로 인해 세부적인 분석은 어렵지만 대체로 조선 후기의 안정된 구도를 보이는 상이다. 본존은 상체에 비해 하체가 다소 약한 듯하고 다리 앞으로 부채꼴 주름이 길고 높은 편이다. 불두는 육계 표현은 없으나 정상육계, 중각육계가 있고 나발로 덮었다. 어깨도 약하게 각진 형태에 오른 어깨로 대의 자락이 걸친 통견이다. 내의는 가슴 아래에 굵은 띠로 표현되었고 띠 매듭은 없다. 양손은 다리에 얹어 촉지인을 하고 있다. 좌우 협시의 양식도 본존과 흡사해서 민머리의 지장보살 불두가 본존의 불두와 흡사하다. 석조의 대작에 속하므로 조선 후기 불교 조각사에서 기준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송림사 대웅전 목조석가삼존불 좌상은 송림사 대웅전에 봉안된 삼존상으로 1657년의 조성 연대가 확인된 목불이다. 17세기 중엽의 전형적인 불상 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상으로 협시의 지물관 보관은 후대에 보수한 것이나 대체로 조성 초기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3구의 불상이 대체로 동일한 양식 성향을 보여 간략한 옷 주름 표현과 약간의 부피감을 지니는 불신 표현, 안정감 있게 넓게 잡은 하체 등 적당한 크기의 불두와 함께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뛰어난 형태를 보인다.
송림사 명부전 목조십왕상과 제상은 송림사 명부전에 봉안되어있는 지장삼존상과 시왕상 및 제상을 포함한 22구로, 목조시왕 및 제상은 단순해 보이지만 얼굴과 손의 세부적인 표현에 있어서 사실성이 돋보이고 신체의 비례와 배치 구성력 등이 뛰어나다. 본존에 해당하는 지장 삼존 역시 보살을 주존으로 하는 지옥계 도상으로서 독특한 예에 속하여 불교 신앙 형태와 결부되는 중요한 예라 하겠다. 지장보살의 협시인 도명존자와 지지보살의 협시에서 발견된 복장 유물을 통하여 조성 연대와 참여한 화원을 알 수 있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