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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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瑟亭 |
영어의미역 | Guseuljeong Pavilion |
이칭/별칭 | 부러진 돛대바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조은희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에 전해 오는 선돌과 관련된 이야기.
[개설]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에서 남북으로 길게 뻗어 내린 산기슭[강정듬]에 선사시대의 선돌[경상북도 기념물 제29호]이 하나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상황]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에 전해 오는 이야기로, 칠곡군지편찬위원회가 채록하여 1997년에 발행된 『칠곡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돛대바위로 불리는 선돌의 서쪽 마을[웃갓, 선돌과 약 800m 거리]에 큰 부자가 살았는데, 강정듬에 구슬정(九瑟亭)이라는 정자를 지어놓고 문중 모임이나 손님 접대 장소로 사용하였다. 정자와 일리(一里)쯤 떨어진 본가 사이에는 길게 큰 방울이 달린 쇠설렁줄을 매어놓고, 방울소리로 신호하여 음식을 준비하곤 하였다.
어느 날 지나가던 과객이 정자 앞의 선돌을 자르면 가문이 더욱 번창할 것이라고 하였다. 부자가 그 말을 듣고 돌을 자르자 붉은 피가 솟구쳐 나왔다. 그 후 부자 집안은 망하게 되었고, 정자도 헐려 버렸다.
원래 이 마을의 모양이 배가 돛을 달고 가는 형상이어서 행주형(行舟形) 마을이라 하였는데, 돛대[선돌]가 부러지니 배가 항해할 수 없게 되어 망하게 된 것이라 한다.
[모티프 분석]
선돌의 기운으로 부와 명예를 누리던 부자집안이 욕심으로 인하여 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나친 욕심은 결국 화를 불러온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