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수룡리에서 중앙탑면 봉황리에 걸쳐 있는 계곡.

[명칭유래]

중앙탑면 봉황리에 이르는 계곡으로 마을 이름을 따서 봉황계곡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자연환경]

봉황계곡은 한포천이 남한강으로 유입되기 직전 곡류하는 협곡을 배경으로 위치해 있다. 한포천은 노은면 서쪽 끝 솔고개 부근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르는 하천으로서 중류에 노은평야라 불리는 곡저 평야가 발달해 있다. 이는 남쪽에 신니면·주덕읍·이류면 일대를 흐르는 요도천과 나란히 흐르면서 발달해 있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요도천이 동쪽 끝까지 흘러 이류면과 용두동으로 유입되는 것과는 달리, 한포천은 정 동쪽인 중앙탑면 탑평리로 흘러가지 않는다. 오히려 한포천은 노은면 북쪽을 둘러싸고 있는 국망산[770m]·보련산[765m]·을궁산[394.3m]·장미산[336.9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뚫고 북쪽으로 곡류하며 흘러가고 있다. 중간의 노은고개를 분수계로 하여 구암천이라는 소하천이 분기되고 있다.

봉황계곡은 하류의 유량과 협곡 이외에도 화강암 지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화강암의 암벽과 희고 깨끗한 암반 하상 위에 자갈과 모래가 섞여 그 정취를 더해준다. 수심이 낮고 가운데는 보가 있어 유속이 느려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현황]

부근 을궁산 자락에 봉황자연휴양림이 있어 계곡 물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북충주IC에서 나와 지방도 82호선(노은 방면)을 잠시 탄 뒤, 효죽교에서 우회전으로 진입하면 봉황계곡이 나온다. 주변에는 앙성온천, 충주 장미산성, 충주 고구려비,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중앙탑) 등이 있어 연계 관광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