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대전리 충주 영모사 경내에 있는 최주환의 공적을 기린 기념비.

[개설]

학사(鶴史) 최주환(崔周煥)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찾을 수 없다. 다만 단편적으로 보이는 기록에 의하여 짐작할 수밖에 없다. 1907년 4월 애국계몽단체인 서우학회지에 신입 회원으로 가입을 한 기록이 보인다. 1908년 일본 도쿄에서 조직한 『대한학회 월보』 제3호에는 최주환이 사립 대성중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나 있고, 『대한학회 월보』 제6호에는 최린, 최남선 등과 같이 대한학회의 회원으로 가입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대한학회가 1909년 1월 태극학회, 공수학회, 연학회 등과 함께 대한흥학회로 통합되면서 본회 회원으로 가입하며 의연금 2환(二圜)을 내기도 하였다. 재미 단체인 국민회에서 간행한 『신한민보』에는 간도 참상 구제금을 내기도 하는 등 애국계몽운동에 참여하였고, 한일합병 후 독립운동에 참여하여 충절을 빛낸 인물이다.

[건립경위]

1949년 3월에 충주최씨 종중에서 최주환의 활동을 기념하기 위하여 충주 영모사(永慕祠)에 세웠다. 충주 영모사는 충주최씨 시조인 최승(崔陞)과 선조 8인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위치]

국도 19호선을 이용하여 원주, 제천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배일마을 입구에서 우회전하여 약 2㎞ 정도 직진하면 내동마을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하여 좁은 마을길을 관통하면 충주 영모사가 나타난다. 영모사 앞에는 규모가 큰 최승 신도비, 최개국 신도비, 최우청 신도비 등 5기의 비가 있고, 약 20m 정도 거리를 둔 오른쪽에 최주환 기념비와 최면승 기적비가 건립되어 있다.

[형태]

비좌규수의 형태로 비석의 상단 부분이 귀접이 되어 있고 화강암으로 제작되었다. 비신의 크기는 45.5㎝×12㎝×105㎝이며, 받침돌은 66㎝×45㎝×25㎝의 규모이다. 받침돌 사면에는 장방형의 안상(眼象)을 마련하였고, 3단의 흔적을 남기고 있지만 큰 의미는 없는 듯하다.

[금석문]

비제 및 본문이 해서체로 쓰여 있다. 비제는 6㎝×7㎝의 크기로 ‘정육품현릉령충주최공주환호학사기념비(正六品顯陵令忠州崔公周煥號鶴史紀念碑)’라 음기하였고, 뒷면에는 최주환의 공적을 음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