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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흥5년명 금동불 광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001
한자 建興五年銘金銅佛光背
이칭/별칭 건흥5년명 금동석가삼존불 광배,건흥5년명 금동광배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불상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시대 고대/삼국 시대/고구려
집필자 엄기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불상|광배
제작시기/일시 536년연표보기 또는 596년연표보기
제작지역 미상[출토지: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재질 금동
높이 12.4㎝
소장처 국립청주박물관
소장처 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393 지도보기
소유자 국유

[정의]

1915년경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에서 발견된 삼국시대에 조성된 금동 광배.

[형태]

건흥5년명 금동불 광배는 금동삼존불에 활용되었던 것으로, 광배는 금동으로 제작되었으며 가운데 배치된 본존불은 남아 있지 않고 좌우에 보살상과 3구의 화불(化佛) 등이 배치되었다. 광배의 전체적인 형태는 거신광배(擧身光背)로, 하부는 좌우에 보살입상을 배치하였으며, 상부는 화불과 화염문이 표현되었다. 광배 하부에 사각형 관통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본존불이 배치되었음을 알 수 있고, 본존불의 등 쪽에 광배촉을 달아 고정하였음을 알 수 있다.

본존불 후면에는 1조의 돌기대(突起帶)로 신광(身光)과 두광(頭光)이 표현되었다. 두광 가운데에는 8엽의 연화문이 장식되고 3조의 원형 문양이 이를 둘러싸고 있다. 좌우에 협시불(脇侍佛)로 배치된 보살상은 1단의 연화대좌 위에 입상으로 조각되었다. 부분적으로 마모와 금박(金箔)이 탈락되기는 했지만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보살상은 옷주름이 양 어깨를 타고 내려와 무릎 부분에서 ×자형으로 교차되고 있으며, 수인(手印, 손 모양)은 소원을 들어주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시무외인(施無畏印)과 여원인(與願印)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옷주름과 수인은 고식 수법으로 이 불상의 조성 시기가 이른 시기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 머리 위에 육계(肉髻)를 높게 표현한 점도 고식 수법에 해당된다.

화불은 3구가 배치되었는데 연봉 위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연화화생을 표현하였다. 화불은 높은 육계와 화염형의 두광이 표현되었다. 보살상 위로는 불타오르는 듯한 화염형 문양이 굵은 선각으로 가득 표현되어 신성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광배 후면에는 불상 조성과 관련된 5행 39자의 명문이 음각되어 있다.

명문은 “건흥 5년 병진년에 불제자 청신녀 상부의 아암은 석가불상을 조성하여 영원토록 불법을 듣기를 원합니다(建興五年歲在丙辰 佛弟子淸信女 上部兒庵造釋迦文像願生生世世値佛聞法一切衆生同此願).”라는 내용이다. 명문으로 보아 536년 또는 596년에 불심이 깊었던 여자 신도인 아암이 내세에서의 구원보다는 불법을 영원히 듣고자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징]

보살 입상과 화불의 조각 기법에서 옷주름과 높은 육계, 두광과 신광의 간략한 표현법, 두광 가운데 표현된 연화문, 신성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화염형 문양 등이 삼국시대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금동삼존불상을 어떻게 제작하였는지 알려주는 학술적인 자료이기도 하다. 특히 광배 후면에 남아 있는 명문은 이 불상의 조성 시기와 배경 등을 알려주고 있어 가장 중요한 특징이기도 하다.

[의의와 평가]

건흥5년명 금동불 광배는 보살입상과 화불 등의 조각 기법이 고식을 보이고 있다. 광배 후면에 남아 있는 명문으로 구체적인 제작 시기를 알 수 있는 작품으로, 편년 기준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불교 전래 초기에 조성된 불상 양식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건흥5년명 금동불 광배는 충주 지역에서 출토되었지만 고구려 양식을 취하고 있어 고대의 일정한 시기에 충주 지역이 고구려의 영향권 내에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유물이기도 하다. 충주 고구려비와 함께 충주 지역과 고구려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짐작하게 하는 유물로 평가된다. 한편 이 광배는 중국 산둥[山東]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국 고대 불상과의 영향 관계를 살필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현재 광배의 조성 시기를 놓고 크게 두 가지 견해가 제기되어, 향후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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