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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474
한자 放送
영어의미역 Broadcasting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근배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라디오나 텔레비전 등의 매체를 통해 음성이나 영상을 전파로 내보내는 일.

[개설]

우리나라 「방송법」상의 방송은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 편성 또는 제작하고 이를 공중에게 전기통신 설비에 의하여 송신하는 것”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방송은 단순한 전파의 발사가 아니라 전파의 물리적 특성을 매개로 하여 인간의 가치관이나 사상, 감정, 기타 제반 사회 현상을 음성, 음향,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볼 때 그 영향력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방송 매체의 위력은 시간이 갈수록 그 영향력을 실감케 하고 있는데 정보에는 시사·논평·교육·광고 등이 포함되고 오락에는 음악·연예·드라마·스포츠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방송에는 지상의 무선국을 이용하여 행해지는 지상파 방송, 전송 선로 설비를 이용하여 행하는 다채널 방송인 종합유선방송, 인공위성의 무선국을 이용하여 행하는 위성 방송이 있고, 최근에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등장한 인터넷 방송 등 그 종류가 다양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 방송에는 말단의 수신(受信) 형태에 따라 음성을 중심으로 한 라디오 방송과 음성과 영상을 전달하는 텔레비전 방송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변천]

충주 지역의 방송은 1962년 KBS 청주방송 충주중계소가 세워지면서 시작되었다. 1970년 충주MBC가 개국을 하면서 충주를 본사로 하는 최초의 방송국이 되었고 KBS충주방송국은 1971년 중앙방송국 충주출장소를 거쳐 1984년에야 방송국으로 승격이 되었다. 1997년에 상업 방송인 청주방송(CJB)이 개국되어 충주에 취재 본부를 두었고, 1999년 종합유선방송인 CCS충북방송이 북부 지역을 사업 구역으로 하여 충주에 본사를 개국하였으며 『충주신문』에서 2008년에 인터넷 방송을 개국해 운영하고 있다.

[라디오 방송]

현재 충주에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는 곳은 KBS충주방송국충주MBC가 있다. 충주의 라디오 방송은 1962년 5월 15일 KBS청주방송국 충주중계소가 엔지니어 2명을 배치하고 중계 안테나를 세워 충주시 문화동에서(당시는 역전동) 주파수 1089㎑ 호출 부호 HLCH로 개소하여 단순 중계 업무로 시작되었다. 이후 중계소는 1967년 이병환을 주재 기자로 채용하여 전파의 중계를 넘어 관청에서 내는 홍보물이나 공지 사항 등을 방송하였다. 이병환 기자가 읽는 형태의 지역 소식이 청주방송국의 지역 뉴스 뒤를 이어 2~3분 동안 방송이 되기도 했다.

충주에서의 본격적인 라디오 방송은 충주MBC가 1970년 11월 12일 성서동에서 주파수 1330㎑, 호출 부호 HLAO, 출력 10㎾로 개소하면서 시작되었다. 제대로 된 장비와 인력을 가추고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해 뉴스와 음악 등의 프로그램을 정규적으로 방송하였다. KBS에서도 1971년 5월 15일 중앙방송국 충주출장소로 승격하면서 기능을 크게 보강하면서 충주MBC와 함께 쌍벽을 이루었고, 텔레비전 TV방송이 보급되기 전까지 라디오 방송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1981년에 충주에도 AM 방송뿐만 아니라 FM 방송도 시작되었다. 1981년 2월 6일 KBS의 가섭산송신소에서 교육 FM을 송출함으로써 교육 방송을 FM으로 청취할 수 있게 되었고 1983년에는 음악 FM 방송을 송출한데 이어 충주 MBC에서도 1986년 음악 FM 방송국을 개국함으로써 음악 FM 방송의 로컬 방송이 시작되었다. 1987년 KBS 충주방송국에서도 음악 FM 로컬 프로그램 송출을 개시하였다. KBS는 2000년 11월 6일에 충주 제1라디오 표준 FM 방송을 개국했다.

[텔레비전 방송]

충주 지역에 TV 방송도 공영 방송인 KBS 충주방송국이 1978년 10월 7일 가섭산송신소를 개소하고 KBS 제1TV를 송출하면서 시작되었다. KBS는 1981년 교육 TV를 가섭산송신소를 통해 송출한데 이어 이듬해인 1982년 12월 29일 제2TV 방송을 송출하면서 다양한 TV 시청이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충주MBC가 1983년 11월 1일 가섭산에 TV 중계소를 세워 그동안 MBC의 난시청을 해결하며 KBS와 함께 충주 지역의 TV 시대를 열었다.

충주MBC는 1987년 11월 17일 TV 연주소를 개국하고 KBS충주방송국이 1986년 현재의 충주시 문화동 417번지[중원대로 3448]에 신청사를 지어 스튜디오를 마련함으로써 자체 프로그램 제작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기구 개편에 따라 KBS충주방송의 프로그램 제작 기능이 청주방송국으로 옮겨 가고 MBC도 프로그램 제작이 충청권 공동 제작으로 옮겨가는 경향이다.

TV 방송도 발전을 거듭해 아날로그 방송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옮겨가 2005년 11월 충주MBC가 디지털 TV를 개국했으며 KBS도 2006년 11월 19일 DTV를 개국함으로써 충주에도 DTV 시대를 열였다. 충주 MBC는 2008년 2월 20일 충주 MBC, 청주 MBC, 대전 MBC 공동 3사의 투자로 DMB 방송을 개국해 새로운 방송 시대를 앞서가고 있다. 이밖에 청주방송(CJB)은 TV 방송의 후발 주자이면서도 KBS와 MBC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충주에도 취재 본부를 두고 TV 방송과 라디오 방송을 통해 나름대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케이블TV 방송]

정부는 1991년 「종합유선방송법」을 제정해 1993년 5월 전국의 방송 구역을 116개로 정하고 충주는 1997년 2차 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어 1999년 7월 7일 충주시 용산동 34번지[예성로 114]에서 CCS충북방송이 개국됨으로써 도내 북부권 지역에 종합유선방송시대가 열렸다.

종합유선방송은 케이블망을 통해 70여 개의 채널을 송출하여 다매체·다채널 방송 신호를 공급함으로써 전문화된 다양한 방송 시청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채워 주고 있다. 또한 자체 방송 채널을 통하여 뉴스를 비롯한 자체 방송으로 24시간 방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자가망(케이블)을 통해 방송 이외에 인터넷·전화 등의 부가 서비스로 수입을 올리고 있다. 가입자는 관내 17만 가구의 80%인 13만 가구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 방송]

인터넷을 이용한 방송으로 충주 지역에는 충주 MBC가 2001년 11월 12일 인터넷 방송국을 개국했으며 『충주신문』이 2008년 3월 12일 역시 인터넷 방송을 개국해 각각 자사의 뉴스와 공지 사항, 행사 동영상 등을 내보내고 있다.

[지역 방송의 과제]

지역 방송의 역할은 방송 본래의 역할을 지역에 접목하는 일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고 그것의 해결 방법과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하고 지역의 문화를 발굴하고 창작을 북돋아주고 지역 정치의 리더십 발굴과 시민단체의 육성 등에서 방송 본래의 역할을 해내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상업 방송은 열악한 지역 방송의 광고 시장 속에서 독립적인 운영을 위한 수입원의 부족으로 프로그램의 자체 제작 비중을 높이가나 지역 방송 시간의 비중을 높여 나가는데서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

또한 KBS같은 공영 방송도 중앙 방송의 영향을 외면하기 어려운 데다가 점차 방송의 광역화에 휘말려 프로그램 제작의 집중으로 실제 충주 같은 지역 방송국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뉴스 제공과 라디오와 음악 FM의 지역 프로그램 정도에 머물고 TV 프로그램 제작은 청주방송국에서나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 방송국이 지역 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란 태생적으로 불가능한 처지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지역 방송의 지역에 대한 방송으로서의 역할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중앙에서나 지방에서나 방송의 역할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에 따른 책임을 절감하고 지역 방송은 지역 방송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책임에 보다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청자위원회를 지역 유명 인사들이 아닌 방송을 알고 언론을 이해하고 시민 사회의 문제를 발굴해 내는 사람들로 개편하고, 관에서 공급하는 행사 위주의 보도 자료나 홍보 차원을 넘어 기자들이 발로 뛰는 기사를 발굴토록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 방송의 임직원들이 그 지역을 사랑하며 그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려는 자세의 확립이 중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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