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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770
한자 忠州盤
영어의미역 Chungju Small Dining Table
이칭/별칭 호족반,개다리소반
분야 생활·민속/생활,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송명화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만들었던 소반.

[개설]

음식을 얹어 나르거나 방에 놓고 식탁으로 사용하는 작은 상을 소반(小盤)이라 하는데, 소반은 나르기 쉬우면서도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가볍고 튼튼한 나무로 만들었다. 나무는 얇아도 터지지 않는 은행나무·피나무·호두나무·가래나무 등을 이용하였는데, 특히 은행나무는 음식 냄새에도 좀이나 벌레가 슬지 않으며 홈이 잘 생기지 않아 애용하였다. 그리고 소반은 한 사람이 하나의 상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대부분 크기가 작다. 조선시대 소반의 형태는 높이 25~30㎝, 가로 너비 35~45㎝ 내외로 들고 나르는데 무리가 없고 좌식 위주의 좁은 공간에 알맞게 만들었다.

[연원 및 변천]

충주반은 조선시대 후기인 19~20세기에 많이 만들어졌다. 상의 다리 모양이 개의 다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개다리소반 또는 구족반(狗足盤)이라고 하는데, 충주 지역에서 나는 소반을 가리켜 충주반이라 한다.

[제조방법 및 특징]

충주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그릇을 올려놓는 천판(天板)을 대패로 문지르고 자귀로 다듬은 뒤 상다리를 조각하여 붙인다. 그런 다음 천판 가장자리에 테두리를 붙이고 사포질을 한 뒤 칠하면 작품이 완성된다.

충주반은 개다리소반의 일종으로 상 윗부분을 12모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곡선이 유려한 호족반에 비하여 각을 넣은 다리가 둥글게 벌어지면서 발끝이 안쪽으로 굽어져 무거운 반을 지탱하는 힘이 강하다. 다리에는 아무런 장식도 없어 호족반에 비하여 튼튼한 느낌을 준다.

[현황]

현재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충주반은 합판 소반과 테이블 식탁이 성행하면서 쇠퇴하여 맥을 잇는 이가 없다. 전통 기법을 재현한 소반장은 전국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99호인 이인세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 나주반장 김춘식이 있다. 그러나 자연과 전통을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이 각광받으면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기고 소박한 한국의 미를 조화시킨 충주반의 생산 전망은 밝은 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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