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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강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797
한자 -江-
영어의미역 Story of Dallaegang River
이칭/별칭 「물맛 좋은 달래강」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
집필자 한종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주지|노인|장수|누이|남동생
관련지명 벌미마을|달래강
모티프 유형 홍수와 활인지덕|물맛과 수달|오누이의 근친상간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에서 달래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달래강 이야기」단월동을 관통하고 있는 ‘달래강’의 유래담이다. 여기에는 달래강덕천·달천·달천강 등으로도 부르게 된 각각의 연유가 담겨 있다. 한편 1976년 문화공보부에서 간행한 『한국민속종합보고서』충북편에는 옛날 남매의 슬픈 이야기가 달래강의 명칭과 결부되어 전승되고 있음을 밝혀 놓았다.

[채록/수집상황]

「달래강 이야기」『고려사(高麗史)』, 『택리지(擇里志)』, 『중원향토기』 등에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으며,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완편이 수록되어 있다. 1981년 충주시에서 발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와 2002년 충주시에서 발간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도 각각 수록되어 있다. 특히 『충주의 구비문학』에서는 「물맛 좋은 달래강」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주의 관문인 달천대교를 건너면서 남북으로 흐르는 대하가 달래강(달천)이다. 조선시대 월정사의 주지가 벌미마을에 시주를 왔는데, 어느 대문에 들어서 시주의 뜻을 받은 주인이 시미를 발에 넣는데 얼굴에 죽음이 드리워 있었다. 이를 말하자 죽음에서 헤어날 방도를 알려 달라고 애걸하였다. 스님은, “활인지덕을 쌓아야 한다”며, “다리가 없는 강에 다리를 놓아 월천지덕을 하면 목숨을 구제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돌덩어리를 가져다 징검다리를 놓았는데 무려 아홉 달이나 걸렸다. 아홉 달 되던 마지막 날 병자를 업은 노인이 징검다리 앞에 서 있었다. 그가 급히 달려가 병자를 건네주었다. 뒤따라오던 노인이 “과연 덕을 입은 강이로다”고 하였다. 그 후 ‘덕을 입은 강’이라 하여 ‘덕천’으로 불리게 되었다.

다른 한 설에는 임진왜란 때 이여송 휘하 장수가 이곳을 지나다가 물맛을 보고 그 물맛이 좋아 ‘달천[甘川]’이라 불렀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이 강에 수달이 많아 ‘달천(獺川)’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달천강’으로 불려오다 ‘달래강’으로 불리어 오늘에 전하고 있다고도 한다.

또 ‘달래강’은 옛날 오누이가 이 강을 건너다 소나기를 만났는데, 얇은 옷이 비에 젖자 몸에 찰싹 달라붙었다. 누이의 드러난 몸매를 보고 남동생이 불측스런 정을 느꼈다. 동생은 이 욕망을 저주한 나머지 자신의 남근을 돌로 쪼아 죽고 말았다. 앞에서 가고 있던 누이가 남동생이 따라오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되돌아가 보니 남동생이 피를 흘리고 죽어 있었다. 전후 사정을 안 누이가 “달래나 볼 걸 달래나 볼 걸.” 하고 울었다 하며, 그 후부터 이 강을 달래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모티프 분석]

「달래강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홍수와 활인지덕’, ‘물맛과 수달’, ‘오누이의 근친상간’ 등으로서 달래강과 관련된 여러 가지의 지명유래를 담고 있다. 덕천은 ‘덕을 입은 강’이라는 의미에서 ‘덕천’이라 하고, 『택리지』에는 ‘달천[甘川]’이라고도 표기하였는데, ‘이곳 강의 물맛이 좋다’는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달천’이라고 표기하였는데, ‘이곳에 수달이 많다’는 데서 ‘달천(獺川)’으로 명명한 것이다. 따라서 ‘달천강’으로 불려오다가 ‘달’자 만을 채음해서 ‘달래강’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오누이와 관련된 「달래강 전설」은 「달래산 전설」과 「달래고개 전설」 유형으로 근친상간 모티프를 가지고 있는 광포전설의 하나이다. 근친상간의 금기 때문에 오누이가 죽었다는 이야기로 인간의 본능과 윤리적 가치관에 대한 인간적 물음이 집약되어 있다. 충주의 달천강이라는 증거물과 관련되어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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