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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863
한자 訛傳-
영어의미역 Misinformed Skinflint
이칭/별칭 「자인고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 대화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한종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인물전설
주요 등장인물 자린고비|심부름꾼|아이들
관련지명 충주
모티프 유형 종이의 절약|신발을 아낌|인심을 베푼 자인고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 대화리에서 자린고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조선 인조(仁祖)[1595~1649] 때 태어난 조륵(趙肋)의 묘가 신니면 대화리 화치마을에 있다. 조륵은 현재의 행정구역으로는 음성군에서 출생했다고 하나 전에는 그곳이 충주목에 속해 있어 충주의 자린고비이다. 그는 재물을 절약하여 어진 인심을 베풀었으므로 자인고(資仁考)라 하며, 그의 묘소에는 자인고비(資仁考碑)의 비석이 있다.

[채록/수집상황]

1981년 중원군에서 간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에 「와전된 자린고비」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시대 충주 지역에 검소한 생활을 한 자린고비가 살았는데 그와 관련된 일화가 많다. 그중 한두 가지 이야기를 보면 다음과 같다. 어느 늦은 가을날 문구멍이 떨어져서 종잇조각이 바람에 나풀거리는 것을 보고 그 종잇조각으로 다시 그 구멍을 바르자니 모자라게 마련이다. 자린고비는 종잇조각을 떼어서 그 종이에 편지를 쓴 다음 이웃마을 김생원에게 보내어 답장을 요구한 것이다. 답장이 오면 문구멍을 메우겠다는 계산이었던 것이다. 심부름꾼이 돌아왔는데 답장을 손바닥에 새카맣게 써 보내왔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 종이로는 김생원네 집 문구멍을 발랐다고 한다.

자린고비는 신발이 닳을까 봐 신을 들고 다녔다고 한다. 어느 날 아이들이 조기 반찬이 먹고 싶다고 애원하자 조기 한 마리를 사다가 천정에 매달아 놓고 밥 한 숟갈 먹고 한 번 쳐다보라고 하였다. 큰 자식 놈이 밥 한 숟가락을 떠 넣고 두 번 쳐다보았다가 야단을 맞았다. 그런데 이토록 인색한 자린고비는 사실과 달랐다고 한다. 그는 재물을 절약하여 어려운 사람들에게 인심을 베풀었다. 그러므로 그를 자인고(雌仁考)라 하며, 그의 묘소에는 자인고비(資仁考碑)라고 새긴 비석을 세워 놓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와전된 자린고비」의 주요 모티프는 ‘종이의 절약’, ‘신발을 아낌’, ‘인심을 베푼 자인고’ 등이다. 이야기의 주된 내용은 자린고비 조륵의 절약 행위다. 종이를 절약한 일화, 신발이 닳는다고 벗어들고 다니는 이야기, 조기를 걸어 놓고 한 번씩만 쳐다보고 밥을 먹으라는 이야기 등 다양한 절약방법이 전승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절약하여 많은 사람에게 베풀었다고 하여 자인고비라는 것이 옳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한편 ‘충주의 자린고비’로서「자린고비 이야기」와 한도척 이야기인 「구두쇠 도척」이 왕성한 전승력을 확보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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