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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870
한자 龍馬
영어의미역 Dragon Head Hors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 용천리
집필자 한종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명전설|아기장수전설
주요 등장인물 아내|남편|어린아이|용마
관련지명 살미면 용마골|괴산면 소리실
모티프 유형 아기장수의 죽음|개천에서 죽은 용마

[정의]

충주시 살미면 용천리에서 용마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충주시에서 10㎞ 정도 떨어진 살미면 문래산 계곡에 용마골이 있다. 「용마」 이야기는 마을에서 아기장수가 태어나 부모에 의해 죽자 문래산에서 용마가 울며 날다 떨어져 죽었다는 아기장수 유형의 전설이다.

[채록/수집상황]

2002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살미면 용마골에 괴산면 소리실에서 이사를 온 사람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해 그 아내가 잉태를 하였는데 10개월이 되었는데도 출산의 기미가 보이지 않다가 20개월 만에 산기가 있었다. 산기를 느끼던 날 꿈을 꾸었는데 얼굴색이 희고 몸집이 거대한 사나이가 군중들을 헤치고 말을 몰아 안방문으로 들어오는데 용두머리를 하고 있었다. 놀라 소리를 질렀는데 그와 동시에 해산을 했다.

아내의 고함소리를 듣고 남편이 들어와 보니 어린아이 하나가 선반위에 올라 앉아 있었다. 어린애를 선반에서 내려놓고 쳐다보니 용마를 타고 방으로 들어오던 사나이와 같았다. 부모는 집안을 망하게 할 징조라 하여 어린아이를 윗목에 눕힌 다음 맷돌을 올려놓고 그 위에 다시 다듬이돌을 올려놓아 압사시켜 버리고 말았다.

같은 시각에 문래산 왼쪽 계곡을 흐르던 물이 멈추고 용마 한 마리가 서쪽을 향해 슬피 울다가 힘없이 날개를 펴고 날아서 갈마고개를 넘자 개천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 후 문래산 계곡은 용마가 태어난 곳이라고 하여 용마골이라 불렀고, 용마가 떨어져 죽은 개천을 용천이라 불러 오늘에 전한다.

[모티프 분석]

「용마」의 주요 모티프는 ‘아기장수의 죽음’, ‘개천에서 죽은 용마’이다. 이 이야기는 아기장수가 태어나자 후환이 두려워 부모에 의해 죽고 만다는 비극적 장수설화로서, 우리나라 전역에 나타나고 있는 「아기장수 전설」의 일반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임신기간이 20개월이나 되는 비정상적인 출생 과정과 출생하자마자 선반에 올라가 앉아 있는 등 영웅의 자질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신분사회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고 만다. 또한 「용마」는 아기장수가 탈 용마가 태어난 곳을 ‘용마골’이라고 했고, 용마가 죽은 개천을 ‘용천’이라고 했다는 지명전설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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