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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972
한자 德談歌
영어의미역 Well Wisher's Song
이칭/별칭 「고사덕담」,「고사소리」,「고사 덕담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집필자 조순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의식요
기능구분 의식요
형식구분 메기고 받는 선후창
박자구조 굿거리
가창자/시연자 지기선[신니면 마수리]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계획하는 일이나 집안이 잘 되기를 바라며 제사상을 차려 놓고 부르는 의식요.

[개설]

「덕담가」는 탁발승이나 직업적인 걸립패(乞粒牌)들이 걸립 때 고사상을 차려 놓고 부르는 노래의 총칭으로 일명 「고사덕담」, 「고사소리」라고도 한다. 무가에서 파생된 곡으로 중간 중간에 후렴이 붙어 있는 선후창이다.

[채록/수집상황]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3-1에 실려 있는데, 김영진이 1979년 신니면 마수리로 현지조사를 나가 마제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지기남(남, 59)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이외에 1975년 집문당에서 발행한 『한국민요집』4와, 1994년 충청북도·청주문화원에서 발간한 『충북민요집』에도 각각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북과 꽹과리의 장단에 맞추어 부르는데, 중간 중간 받는 소리를 하고 굿거리장단에 가깝다.

[내용]

「덕담가」의 노랫말은 무가에서 따온 것으로 서울과 충청도의 산과 강을 읊고, 「달풀이」로 진행하다가 마을과 집안의 안녕과 풍년에 대한 기원과 축원이 담겨 있다.

국태민안 하고도/ 시화연풍 요순성대 국태민안에/ 안가태평 비옥계에/ 한양성내를 돌고도니/ 한양서울이 어드메드냐/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이요/ 왕십리가 청용이 되고/ 말리재가 백호로다/ 한강수가 조수가 되어/ 천복음태를 이루었으니/ 만호장안이 아니닌가/ 한양에도나 도읍을 하여/ 하개등에다 대궐을 짓고/ 대궐앞에다 석가산보고/ 석가산앞에다 연못을 파고/ 연못안에다 초당을 짓고/ 오호금풍운은 이리저리/ 금실금실이 노니는데/ 한양성내를 돌아나서/ 충청도로다 내려를 지어/ 이댁이문전에 당도하여/ 안가태평을 축원할제/ 이댁 제주님과 대주님이/ 안택고사를 드린다기에/ 성주대신을 모실적에/ 생주본이 어딜르냐/ (중략) 정월 한달에 드는 액운은/ 정월이라고 대보름날/ 망월보름에 횃불로다가/ 낱낱이도 막어를 주고/ 이월 한달에 드는 액운은/ 이월이라고 영등날에/ 보리밥을 다 많이 지어서/ 영등으로다 막어를 주고/ 삼월 한달에 드는 액운은/ 삼월이라고 삼짓날에/ 연자새끼로 날어를 들고/ 강남갔던 제비들도/ 옛주인을 찾어들제/ 제비날개에 실어다가/ 의주압록강 깊은물에/ 영구소멸을 시키시고/ 사월 한달에 드는 액운은/ 사월이라고 초파일은/ 석가모니의 탄생일인데/ 관등놀이가 한창일 때/ 관등하는 등불로다가/ 낱낱이도 막어를주고/ (중략) 이고사덕담에 축원이갑니다/ 심은 나무 꺾어지며/ 공든탑이 무너지랴/ 지성이면은 감천이요/ 감천이면은 가망인데/ 이고사덕담 드린후에/ 안가태평을 누리시고/ 자손창생 부귀복록을/ 누리실제 백자천손에/ 만대영화 부귀영화만/ 누리소서 이고사를/ 드리오니 이댁성주님과/ 제주님과 세주님은/ 이고사덕담의 축원을/ 받으시고 부귀영화를/ 축원하옵니다 이고사를/ 드리올제 저쌀로다/ 밥을 짓고 저물로다/ 수저를 짓고 저수저로/ 노를 짓고 저소반으로다/ 배를 짓고 저실로다가/ 돛을 달어 의주압록강/ 깊은물에 악귀잡귀/ 험한잡귀 삼제빨랑/ 귀설수며 반설수를/ 낱낱이도 몰아다가/ 의주압록강 깊은물에다/ 월강소멸을 시키시고/ 부구복록을 누리소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가창자-김영진)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걸립패들이 추수가 끝나면 긴 깃발을 앞세우고 마을의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복을 빌어 준다. 이때에 고사상을 차려 놓고 터굿·샘굿·문굿·조왕굿·천용굿·성주굿을 한 다음에 집안이 잘 되라고 「덕담가」를 부른다.

[의의와 평가]

「덕담가」는 기능상 의식요에 해당한다. 덕담은 원시시대의 점복(占卜)사상과 언령관념적(言靈觀念的) 심리에서 나온 것이다. 덕담은 신에게 기원하는 축원보다 강력하고 직접적인 주력(呪力)이 있다는 뜻으로 강한 기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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