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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상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3216
한자 自己喪失
영어의미역 Loss of Self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오영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단편소설
작가 염재만

[정의]

충청북도 충주 출신 소설가 염재만이 방황하는 청년들의 자아세계를 다룬 단편소설.

[개설]

「반노」의 작가로 알려져 있는 소설가 염재만은 충청북도 충주 출신의 작가이다. 「자기 상실」은 발표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그의 단편소설이다. 대표작인 「반노」는 한국문학사상 최초로 성(性) 묘사 수위에 대한 검열 논란에 휘말려 한때 화젯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작가는 이에 진정한 작가의식을 내세워 오랜 시간의 법정 투쟁 끝에 승리한 바 있다.

[구성]

「자기 상실」의 공간적 배경은 서울이고, 구체적인 시간적 배경은 묘사되지 않았다. 전지적 작가 시점의 소설이다.

[내용]

대경과 인태는 절친한 친구 사이인 청년들이다. 인태의 부주의로 주민등록증을 잃어버린 대경은 재교부 신청서를 들고 인태 사촌이 일하는 사진관으로 향한다. 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에 인태는 불영(佛英) 사전을 팔아 용돈을 마련하려고 하지만, 헐값으로 책값을 먹이는 바람에 흥정에 실패한다. 자신의 실수로 잃어버린 주민등록증 때문에 괴로워하던 인태는 분실신고를 내볼까 궁리 중인데, 분실신고 광고료가 3,000원이라는 말에 그것도 포기하고 돌아 나온다.

이들은 또 아랫집 희야를 사이에 두고 서로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 인태가 외박을 하고 돌아온 날 대경과 희야가 함께 있는 것을 본 인태는 대경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그런데 대경은 분실한 주민등록증을 찾아 기분이 좋아 인태네 집에서 밤새 기다렸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오해를 풀고 일상으로 돌아와 상념에 젖는다. ‘우리 자신을 잃어버렸을 때, 모든 것을 다 잊어버렸을 때, 우린 어떻게 되지….’

[특징]

「자기 상실」은 가난과 본능으로 방황하는 청년들의 자아세계를 예리하게 파고드는 소설이다. 가야 할 곳이 어딘지 확실한 자기세계를 지니지 못하는 두 청년의 얘기를 통해, 젊은이들의 자아 상실에 대한 연민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그 원인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실하게 그려지지 않아, 심리소설적 측면과 부조리 문학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충북문학전집』4에는 “……나는 소설을 쓰되 인간의 의문점들을 가지가지로 들추어서 묻는 조로 쓰고 싶다. 그 이야기 속에는 지금까지 누구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숨겨진 내용이며 입에 담기를 싫어해온 대목까지를 휩쓸어 담고 싶은 것이다…. 나는 인간됨을 울부짖는 소설, 나만의 목소리로 얘기하는 소설을 쓸 작정이며…….”라는 작가 염재만이 직접 언급한 작품관이 들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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