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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계강에서 막 잡아 올린 맛자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D030202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어경선

1930년 조선총독부가 시행한 ‘조선국세조사보고’의 직업별 인구 항목에 보면, 충주군 전체 수산업 인구 25명 중 엄정면에서 수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9명이었다. 물론 엄정면에서 강을 끼고 있는 마을은 목계 밖에 없었으므로 이 9명은 모두 목계 주민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해방 이후에도 어업에 종사하는 마을 사람들이 계속 있었으며 최근까지 목계에서 어업에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2007년 여름 홍수 때 유현상 씨가 다른 사람을 구하고 돌아가신 후 어업의 전통은 끊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강변 마을의 특성상 전문적인 어업 활동은 아니지만 마을 사람들이 농한기에 강변에 통발을 놓거나 견지를 이용해서 민물고기를 잡기도 하고, 여름에는 천렵이라고 해서 뱃놀이와 더불어서 그물이나 족대를 이용하여 민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먹기도 하였다. 이곳에서 잡히는 어종은 쏘가리, 누치, 매자, 붕어, 뱀장어 등이 있고 강변에 있는 바위에서 올뱅이도 많이 잡을 수 있다. 최근 ‘전통 견지 협회’와 목계 주민들이 자매 결연을 맺고 목계강 변을 전통 낚시터로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여름에 배사고가 있은 후 이런 계획은 무산된 것 같다.

팔당댐이 건설되기 전까지만 하여도 뱀장어와 게가 목계강에는 물론 원곡천이나 영덕천까지 올라와 잡혔다. 그러나 지금은 충주댐에서 방류할 때 내려온 뱀장어가 가끔 보일 뿐이다. 목계 토종 음식으로 자랑거리는 깨끗한 남한강에서 직접 잡아 올려 조리한 참매자 조림이나 메기와 잡어를 이용한 매운탕이 일품이다. 수십 년 대물림을 하여 전통 음식으로 맛을 유지하면서 고객에게 목계강 매운탕의 진수를 보여주어 인기를 끌고 있다.

목계강에서 잡히는 민물고기로는 쏘가리, 누치, 참매자, 붕어 등이 있는데 이중에서 참매자는 양식이 불가능한 어종으로 청정지역에서만 잡히는 특산물이다. 그러나 참매자는 오래 보관할 수 없어 목계에서는 시루에 넣고 쪄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였다. 목계의 참매자 조림은 남한강에서 직접 잡아 올린 자연산 참매자만을 사용하는데 콩, 시레기, 무를 밑에 깔고 참매자를 얹은 후 양념으로 참매자를 조림한다.

대표적인 음식점으로는 실비집, 자연산가든, 진영가든, 강변횟집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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