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 충청북도 충주 출신의 의병. 정시항은 충청북도 음성군의 금광에서 노동자로 일하다가 1907년 여름에 고종이 헤이그밀사 사건으로 강제로 물러나고 군대가 해산되었을 때 의병에 투신했다. 이인영이 이끄는 관동의병진에 속했던 정봉준(鄭鳳俊)이 이끄는 의병 부대에 가담한 후 충주의 노은면 전투, 음성의 사장(射場) 전투에서 활약하였다. 이후 정봉준 의병장을 따라 강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