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 있었다고 추정되는 철산지. 곡나철산은 일본의 역사서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등장하는 백제의 철산지이다. 곡나철산이 언급되는 부분의 신빙성이나 성격 등과 관련하여 많은 논란을 가지고 있지만, 일제강점기부터 지명 고증에 대한 연구들이 이미 진행되었다. 일본 측 사료에 등장하는 만큼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먼저 연구가 진행되었고, 이후 한국 학자...
국원성은 고구려가 평양 천도 후 남진을 계속하여 5세기 전반 충주 지역을 점령하고 설치한 수도 다음 가는 부도(副都)였다. 고구려의 남방 경영 책원지이자 신라 공격의 전초기지였다. 충주 고구려비는 이러한 고구려 남진 정책의 성공을 기념하는 비로, 한반도에 남아 있는 유일한 고구려비이기도 하다. 고구려가 충주에 국원성을 설치하여 고구려 영역으로 편입한 것은 충주...
중앙탑은 9세기에 접어들면서 옛 백제·고구려 지역에서 등장하는 지방 세력의 반발과 반신라적 민심의 대두를 잠재우고 국가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호국적인 불교의 힘을 빌려 세운 비보적 의미를 지닌 원탑이다. 중앙탑이 충주에 건립된 이유는 그 위치가 신라 영토의 중앙에 해당되어 건탑의 목적을 널리 떨치기에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 그리고 수도 다음가는 소경(小京)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