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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237
한자 巫俗
영어의미역 Shamanist Custom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집필자 이도남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무당을 중심으로 하여 전승되는 종교.

[개설]

충주 지역의 무속 신앙은 무속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임경업 장군 및 최영 장군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또한 엄정면 목계리목계 별신굿은 충주를 대표하는 무속 신앙의 하나로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으며, 양반 고을 충주답게 앉은굿이 성행하고 있다.

[임경업장군신과 최영장군신]

현재 충주 임충민공 충렬사에 배향되고 있는 임경업 장군은 억울하게 죽은 후 무당이 모시는 신으로 승화되어 많은 영웅담과 무용담이 생겼으며, 잘 모시면 풍어(豊漁)와 소원 성취를 이루고 억울한 혼령도 구원과 위로를 받게 된다는 장군신으로 탄생되었다.

충주에 유배되어 왔던 최영 장군은 마지막까지 고려왕조를 지키려다 순절한 충신이요, 명장이었기에 수많은 설화 속에 숭앙되고, 무속에서까지 가장 인기 있는 영웅신이 되어 있다. 민초들을 중심으로 최영은 ‘최영장군신’으로 모셔지게 되면서부터 무속 신앙의 중요한 신으로 군림하게 된 것이다.

무신의 체제는 유일신의 구조가 아닌 산신·칠성신·팔선녀·도령·옥황상제·서낭·일월성신·임경업 장군·최일 장군(최영 장군) 등 여러 신들이 공존하면서 평등주의 원칙을 갖는 다신제의 체제이다. 그러므로 최영장군신은 여러 신들 중 한 분으로 모셔지고 있는 것이다.

[목계 별신제]

충주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속 신앙은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에서 전승되고 있는 민속 축제인 목계 별신제이다. 목계는 옛날 서울과 중원 지방을 잇는 중요한 내륙항으로서 물물 교역이 활발한 큰 시장이 있던 곳으로 남한강을 오가는 배의 안전과 목계 시장의 안녕과 발전을 위하여 성황신에게 제사를 드리던 별신제가 있었다. 고서에 보면 매년 봄, 가을로 바꾸어 날짜를 잡아 성황신에게 제사를 드리니 이름하여 ‘별신’이라 한다. 그 의식은 큰 나무를 세워 신위를 설치하고 떡·과일·술·밥을 차리고 무당들이 모여 노래와 춤으로서 서낭신을 즐겁게 했다.

이 놀이는 한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두려워한 일제에 의해 미신이라는 구실로 금지되었다가 1970년대에 발굴되어 현재는 문화제 행사로 재연되고 있다. 목계 별신제는 별신굿·줄다리기·난장의 세 요소가 결합된 민속 축제였다. 멀리 영남 지역으로부터 경기·강원 지역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 내는 신명나는 한판의 축제로 중원 문화를 만들어 내는 동력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무속의 종류]

현재 충주를 대표하는 무속신앙은 목계별신제와 탄금대에서 행해지는 양진명소오룡굿 등이 있으며, 양반고을이기에 앉은굿이 성행하고 있다.

한편 충주를 대표하는 산인 월악산은 대표적인 ‘음산’으로 무속에서 우리나라 산신(山神) 가운데 여산신(女山神)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송계계곡의 삼신당도 삼신(三神)께 점지 받아 자식 갖기를 원하는 사람이 치성을 하는 곳이고 보면, 월악산은 음기가 지배하는 산임을 알 수 있다.

[무속인]

충주시의 무속인은 대한무속경신연합회 충주지회에 속해 있다. 현재 대한무속경신연합회 충주지회에 속해 활동중인 무당은 326명이며, 대한무속경신연합회 충주지회에 속하지 않고 활동 중인 무속인도 250명이나 되고 있다. 무당 수는 총 326명으로, 남자 30명, 여자 296이다. 대한무속경신연합회 충주지회 회장은 조복동(충주시 교현1동 거주)이고, 부회장은 정용희(충주시 앙성면 용포리 거주)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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