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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380
한자 體育
영어의미역 Physical Education
분야 문화·교육/체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호영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신체를 단련하고 운동 능력을 기르는 일에 관련된 제반 활동.

[체육 활동의 태동]

우리나라 체육은 갑오경장 이전과 이후의 근대와 현대로 나눌 수 있다. 갑오경장 이전 사회는 농경 사회였다. 농경 사회에서 천신·태양·산신 등 자연을 숭배하는 신앙은 하나의 생활양식이었다. 고대의 경우, 5월에 파종이 끝나거나 10월에 추수가 끝나면 부족민들은 천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이 풍속을 동맹(고구려)·영고(부여)·무천(예)·10월제(삼한)라고 불렀다. 이들 제전에서 음주를 베풀고 노래와 춤을 추면서 점차 경쟁 의식을 갖게 된 것이 오늘날 경기로서의 유희의 기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충주의 체육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민속놀이로부터 시작되어 그 민속놀이가 경기로 발전하고 단체가 결성되면서 체육 활동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충주에도 향토성이 짙은 민속놀이가 많이 전해온다. 남자아이들의 연 띄우기·비석치기·팽이치기·제기차기·고누·자치기·돈치기·구슬치기·못치기, 여자아이들의 공기놀이·땅뺏기·숨바꼭질·고무줄놀이, 어른들의 널뛰기·윷놀이·줄다리기·그네뛰기·씨름·석전 등이 충주 지방에서 많이 행해졌다. 그 중에서도 목계 줄다리기와 목계 별신제는 지금까지 남아있는 민속놀이 중에서도 유명하고, 단오·추석·정월대보름에 동네끼리 패를 이루어 동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치루는 석전도 여전히 전해지고 있다.

[체육 단체의 발전]

갑오경장 이후의 근·현대 체육은 1920년 7월 13일 대한체육협회가 창립되어 산하에 각 시도 체육협회가 생기면서 시작되었다. 1925년 4월 12일 충주가 속해 있는 충청북도 체육협회가 창립되었다. 그러나 1945년 광복으로 대한체육협회가 해산되고 이듬해인 1946년 8월 15일 충청북도 체육회가 발족하여 초대 회장으로 윤하영이 취임하였다. 충주도 1946년 6월 김동섭을 중심으로 충주체육회를 창립했으나 6·25전쟁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전후 1956년 충주체육회가 재결성되면서 충주 체육의 발전 토대를 마련하였다.

특히, 88서울올림픽 이후 일반인의 체육에의 참여 열기가 고조되고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보는 체육에서 행하는 체육’ 즉 엘리트 체육에서 생활 체육으로의 정책 전환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으로 1991년 1월 8일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창립되었고 충북생활체육협의회가 설립되었고 산하 단체인 충주시 생활체육협의회는 1991년 8월 14일에 설립되었다. 이로써 충주시 체육회충주시 생활체육협의회라는 쌍두마차가 충주의 체육계를 이끌게 되었다.

[각종 대회 유치와 체육 시설의 확충]

초기 충청북도의 체육 시설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공설운동장을 충주시 문화동(구 시장 관사 일대)에 토지를 기부받아 신설하려 했으나 6·25전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금의 종합운동장의 경우 1968년에 조성은 시작되었으나 공식적인 경기는 할 수 없었고, 전국체육대회·전국소년체전 등 각종 전국 규모의 대회가 충청북도에서 열려도 공식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한 두 종목에 지나지 않았다.

1990년 제71회 전국체전이 충청북도에서 개최되기는 했지만 충주에서는 테니스·양궁·배드민턴 등 3종목, 당시 중원군에서는 레슬링(중앙경찰학교)·조정(탄금호)·바디빌딩 등 3종목이 열렸을 뿐, 대형 실내체육관이나 종합운동장에 기록 경기를 할 수 있는 시설은 없었다. 1990년 전국체전에 소요된 총 예산 494억 원 중 259억 원이 경기장 시설에 투자되었는데 진천 카누경기장(1억 원)과 중원 조정경기장(1억 원)을 제외하고는 전액이 청주에 투자되었다. 이는 전국체전의 분산 개최 목적인 지역의 균형 발전과는 거리가 먼 특정 지역에 대한 편중 투자라 할 수 있다.

당시 청주에는 이미 실내 체육관·종합 운동장·실내 수영장 등의 시설이 있어 전국 규모의 대회가 자주 열렸다. 그러나 충주는 길거리에서 하는 역전마라톤대회나 테니스, 조정 경기 정도가 열렸고 그나마 청주에서 거의 모든 대회가 개최되어 충청북도 북부권 중심의 도시이자 중원 문화 발상지인 충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었다.

충주종합운동장은 1994년에 잔디구장을 조성했지만 트랙·스탠드·전광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충주체육관도 마루바닥 탄성과 전광판 조명 등이 규정에 맞지 않아 충주시에서 8,000만 원을 들여 마루바닥과 24초계기를, SK나이츠농구단에서 9,500만 원을 들여 전광판과 조명을 보강함으로써 정식 경기를 할 수 있는 체육관이 되었다. 충주체육관은 ‘96~97농구대잔치 충주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그 여세를 몰아 충주장사씨름대회를 유치하여 1997년 4월 4~7일 4일간 8개 구단 37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한국프로축구협회 주관으로 1988년 5월과 2000년 5월에는 대전시티즌 대 전북현대전의 경기가 열렸다. 그러나 이후 프로농구나 프로축구는 충주에서 열리지 못했다.

충주에서의 국제대회 개최는 1997년에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1997년 4월 6~7일의 2일간 대한탁구연맹 주관으로 한·일 교환 탁구 경기와 동년 8월 25~30일의 6일간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를 개최하였다.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는 육상을 비롯하여 9개 종목인데 테니스와 배드민턴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경기장 시설이 미비하여 경기를 치룰 수가 없었다.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를 계기로 국비·도비·시비 등 약 41억 원의 예산으로 충주종합경기장(33억 원)과 충주체육관(8억 원) 등 시설을 중축 또는 개·보수했다.

1990년대 충주에서는 도 단위 대회, 전국 규모의 대회가 매년 10여 회 씩 개최되었다. 2000년대 들어서서 충주에서의 대회 개최는 더욱 많아졌다. 2003년에는 제5회 충주국제마라톤대회(충주호 변 공인 마라톤코스)를 비롯하여 전국중고남녀배구대회, 태권도·족구·테니스·핀수영·합기도·팔씨름·인라인마라톤 등 10여 개 대회에 연인원 38,500여 명이 참석, 지역의 활성화를 가져왔다. 2004년에는 전국 대회로는 221개 팀 11,000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중고축구연맹전을 비롯하여 2,038명이 참가한 충주호마라톤대회, 충주호100마일런대회(160㎞) 등 17개 대회가 열렸고, 도 단위 대회로는 교육감기 테니스대회를 비롯하여 9개 대회를 개최 및 출전했다.

2005년에는 전국 대회로는 3,000여 명이 참가한 CCS충주호마라톤대회를 비롯하여 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등 18개 대회에 연 인원 24,0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도 단위 대회로는 충주호 걷기 행사 등 4개 대회가 있었다. 2006년에는 전국 대회로는 25,000여 명이 참가한 HCN전국마라톤대회(충주호변 공인 코스)를 비롯하여 문화부장관기 전국남녀태권도대회, 에어로빅·초등학교 검도·테니스·족구 등 13개 대회에 연 인원 55,6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시도 단위 체육 대회로는 10개 대회에 14,000여 명이 참가했다. 2007년에는 전국대학검도대회, 문화부장관기 정구대회 등 20개 대회에 24,065명이 참가했고, 도 단위 대회로는 남한강탁구대회 등 8개 대회에 2,17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었다.

[우수 선수의 배출]

충주 체육은 지역의 특성에 맞게 조정·배드민턴·테니스·역도·축구·농구·양궁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충청북도의 도 단위 협회가 충주시에 있는 조정·배드민턴·테니스·수상 스키 등의 종목은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충주를 중심으로 국가 대표 또는 유명 선수들이 배출되고 있는데, 이는 실질적으로 체육 교육을 지도하고 있는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의 교수 및 교사들이 노력한 결과이다. 특히 건국대학교의 스포츠과학부 7명(생활체육학 전공·골프 지도 전공)과 충주대학교(스포츠과학과) 3명의 교수는 충주의 체육 분야를 이끌고 있다.

[의의와 평가]

충주시에서는 체육 발전을 위해 1992년 충주시민대상을 제정하고 매년 체육 부문의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시상하고 있다. 이와 같이 충주는 타 지역에 비해서 체육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였고, 충주 시민 역시 체육 활동을 통해 풍부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앞으로의 체육은 모든 국민을 위한 체육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엘리트 체육 정책을 국민 생활을 위한 체육 정책으로 전환해야 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생활 체육 지도자를 양성해야 한다. 이에 부응하여 충주시에서도 다수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 시설 확충과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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