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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십이지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641
한자 正初十二支日
영어의미역 Jeongchosipijii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집필자 황의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일~1월 12일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부터 1월 12일까지 행하는 세시 풍속.

[개설]

우리 조상들은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열이튿날까지 열두 동물의 간지에 따라 동물과 관계되는 날로 정하고 여러 가지 금기 사항을 정하여 몸을 삼갔다. 십이지일은 상자일(上子日, 쥐날), 상축일(上丑日, 소날), 상인일(上寅日, 범날), 상묘일(上卯日, 토끼날), 상진일(上辰日, 용날), 상사일(上巳日, 뱀날), 상오일(上午日, 말날), 상미일(上未日, 염소날), 상신일(上申日, 원숭이날), 상유일(上酉日, 닭날), 상술일(上戌日, 개날), 상해일(上亥日, 돼지날)이다.

충주 지역에서는 지금도 농촌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까지 일을 안 하고 노는 곳이 많은데, 이것은 시기적으로 농사일이 별로 없는 탓도 있지만 새해를 신중히 설계하고 매사에 조심할 것을 가르치는 정초십이지일 의미가 계승되어 온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충주 지역에서는 정초십이지일에 관련된 풍속이 전해오는 것은 별로 없지만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의 풍속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쥐날은 콩을 볶으면서 “쥐 볶자, 콩 볶자”라는 진언을 외는데 이렇게 하면 곡식을 해치는 쥐가 없어진다고 하는 날인데, 충주 지방에서는 이날 논두렁이나 밭두렁의 풀을 태워 쥐를 잡는 ‘쥐불놀이’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정월 대보름날 저녁에 하는 곳도 있다.

소날은 칼질이나 낫질을 하면 소에 소용되는 연장(길마·바리·국정이) 등에 고장이 나거나 소에게 이롭지 못한 일이 생긴다고 한다. 호랑이날은 외출을 삼가며, 특히 여자가 외출을 하면 호랑이에게 화를 당한다고 하여 외출을 꺼린다. 토끼날은 집안의 가장이 제일 먼저 일어나 대문을 열면 길하다고 한다. 토끼날 새로 뽑은 실을 톳실이라고 하는데, 이 실을 주머니 끝에 달고 다니면 재앙을 물리치고, 이날 뽑은 실로 옷을 지어 입으면 장수한다고 한다. 용날은 물을 버리면 농사철의 일하는 날(모심기·김매기·타작 등)에 비가 내린다고 해서 구정물통을 한꺼번에 모아두었다가 다음날 버린다. 뱀날에 머리를 빗으면 뱀이 집 안으로 들어온다고 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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