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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바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792
영어의미역 Ggoggobawi Rock
이칭/별칭 「장자 망한 꼬꼬바위」,「천석꾼이 망한 꼬꼬바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신양리
집필자 한종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풍수담
주요 등장인물 최장자|노승
관련지명 마치마을|새터마을
모티프 유형 노승에게 모욕을 준 최장자|최장자에게 복수한 노승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신양리에서 꼬꼬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주덕읍 신양리 3구에 바위 중간 부분이 잘록하게 끊어질듯 파여 있는 바위가 있는데, 이를 꼬꼬바위라고 부른다. 「꼬꼬바위」는 옛날 이 마을에 사는 최장자가 더 부자가 되기 위해 바위를 깨자 바위틈에서 반봉반계조(半鳳半鷄鳥) 한 마리가 피를 흘리면서 꼬꼬를 세 번 울고 떠나버린 후 가세가 기울어 망했다는 풍수전설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는데, 당시에 주덕읍 신양리 3구에 거주하는 주민 안호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1981년 중원군에서 간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에는 「장자 망한 꼬꼬바위」라는 제목으로, 2002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는 「천석꾼이 망한 꼬꼬바위」로 각각 수록되어 있다.

[내용]

주덕면 신양리 마치마을과 새터마을 사이에 꼬꼬바위라고 불리는 바위가 있다. 옛날 최장자가 이 바위 옆에 집을 짓고 살았다. 최장자는 매우 몰인정한 사람이었다. 어느 날 한 노승이 시주를 왔는데 시주 대신 쇠똥을 바랑에 퍼 넣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대문 앞길을 오락가락하며 집터를 살피고 있는 한 노인이 있었는데 혼잣말로 “옥에도 티가 있다.”고 중얼거렸다. 최장자는 대문 밖으로 뛰어나가, “댁은 누구며 그게 무슨 소리냐?”고 다그쳤다. 그러자 “나는 지술을 공부하는 과객인데 이 집이 만석군의 집터이지만 저 바위 때문에 천석군밖에 안 되니 하는 말이오.” 하고 홀연히 사라지고 말았다.

최장자는 그 날부터 품을 사서 바위를 깨기 시작했다. 바위가 반쯤 부서졌을 때 하늘에서 마른번개가 지나가더니 깨진 바위틈에서 반봉반계조 한 마리가 피가 흐르는 발을 벌벌 떨면서 최장자를 향해 원망스럽다는 눈치로 “꼬꼬! 꼬꼬! 꼬꼬!” 세 번을 소리치더니 날아가 버렸다. 그 바위는 봉황태암(鳳凰胎岩)으로 그 곳에서 봉황이 등천할 것을 부순 것이다. 이후 최장자는 패가망신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꼬꼬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노승에게 모욕을 준 최장자’, ‘최장자에게 복수한 노승’ 등이다. 인색한 최장자가 노승에게 시주 대신 쇠똥을 주자 곧 봉황으로 등천할 명당 터의 바위를 깨버리게 하여 집안이 패가망신하도록 하였다는 이야기로서 ‘장자못 전설’ 유형의 변이 형태를 띠고 있다. 최장자의 실덕으로 봉황태암의 바위를 상실케 하여 벌을 받았다는 「꼬꼬바위」의 전설에는 암석의 풍요력과 아울러 풍수신앙이 나타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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