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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갑산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857
한자 梧甲山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Ogabsan Mountai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영죽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한종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효행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한씨부인|파오짜
관련지명 감곡면 왕장리 왕대마을
모티프 유형 하늘이 도운 효심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영죽리에서 오갑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오갑산 전설」은 병자호란 때에 노모 때문에 피난을 가지 않는 효심이 지극한 한씨부인을 험준한 고개에서 ‘청장 파오짜’가 겁탈하려 하자 하늘이 벌을 내렸다는 이야기이다. ‘파오짜[巴五甲]가 넘다가 죽은 고개’라는 뜻에서 ‘오갑고개’라고 했고, 그 시체가 묻힌 산을 ‘오갑산’이라 했다는 효행전설이자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전설지』에 실려 있다. 2002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내용]

병자호란 당시 감곡면 왕장리 왕대마을에 한씨 성을 가진 젊은 부부가 살았다. 젊은 부부는 효성이 지극하고 측은지심이 강하여 어려운 사람들을 돌봐주었다. 한씨부인은 마음씨뿐만 아니라 용모도 뛰어난 미인이었다. 오랑캐들이 이곳 마을로 침입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노모는 며느리에게 먼저 피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한씨부인은 노모를 두고 피신할 수 없다며 거절하고 끝까지 노모를 모셨다.

청장 중에 ‘파오짜[巴五甲]’라고 하는 호색한이 있었는데, 한씨부인이 예쁘다는 것을 알고 겁탈하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그보다 앞서 예쁜 처녀가 한씨부인 앞에 나타나 나를 따르라고 인도하여 그녀를 따라 험준한 고개를 넘어가는데 오랑캐군이 뒤쫓아와 붙잡히고 말았다. 청장이 한씨를 죽이고 부인을 겁탈하려 하는데 어디선가 날카로운 활시위 소리가 울리면서 화살이 날아와, “천하효부 한씨부인을 하늘에서 도우니라”며 파오짜의 심장을 꿰뚫었다. 그 후 ‘청장 파오짜[巴五甲]가 넘다가 죽었다’고 하여 이 고개를 ‘오갑고개’라 했고, 그 시체가 묻힌 산을 ‘오갑산’이라 불러 오늘에 전하고 있다.

[모티프 분석]

「오갑산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하늘이 도운 효심’이다. 효행 전설로 한씨부인의 효심에 하늘이 감동하여 위기에 처한 한씨부인을 도와 청장을 죽이고 효부를 구했다는 이야기이다. 효행 전설은 우리나라 광포전설의 하나이다. 충주시 살미면 내사리에 「한 겨울 수박을 구해 봉양한 출천지 대효」 전설이 있다. 여양진씨가 효성이 지극해 한 겨울에 얼음위에 엎드려 기도하니 하늘이 감동하여 잉어가 물속에서 튀어나오고, 또 수박이 먹고 싶다 기도하니 한 겨울에 수박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효심이 지극하면 하늘이 잉어, 딸기, 홍시, 산삼 등을 주어 효자·효부를 도와주고 있다. 「오갑산 전설」은 효심에 하늘이 감동하여 효부를 해하려 하는 청장을 직접 징계하고 있다. 한씨부인의 효행과 함께 오랑캐에 대한 적개심이 아울러 나타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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