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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박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3274
한자 王泊山
영어의미역 Wangbaksan Mountain
이칭/별칭 「왕이 쉬어간 왕박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시대 고대/삼국 시대/신라
집필자 한종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농부|박혁거세|여섯 촌장
관련지명 충주|천등산
모티프 유형 가행궁에서 쉬었다가 떠난 박혁거세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에서 왕박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산척면 송강리 도봉마을과 계척부락 사이에 나지막한 산이 하나 있는데 해발 170m의 왕박산이다. 「왕박산」 전설은 이 산의 명칭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는데, 당시 산척면 영덕리에 거주하는 주민 조성국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1981년 중원군에서 간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에는 「왕이 쉬어간 왕박산」이라는 제목으로, 2002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도 각각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내용]

신라 혁거세왕 때 충주 땅 천등산 밑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농부가 있었다. 어느 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 뒷산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웅성대고 있었다. 농부는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한 가운데 은색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신선 같은 이가 앉아 있었고, 그 좌우에 황색 띠를 두른 사람이 세 명씩 여섯 명이 일어서서 사방을 바라보며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그런데 황색 띠를 두른 사람이 농부를 찾아와 “삼줄이 있느냐?”고 하였다. 농부는 삼줄을 주며 “저 은색 수염을 한 분이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분이 ‘혁거세 거서간’이라고 하며, 나라 순행을 하기 위해 이곳에 행차하게 된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6인은 여섯 촌장으로, 이 여섯 촌장은 후에 우리나라 이(李), 정(鄭), 손(孫), 최(崔), 배(裵), 설(薛)씨라고 칭하는 촌장들이었던 것이다. 박혁거세는 그날 밤 그 산에서 가행궁을 차리고 쉰 다음 떠나게 되었다. 따라서 이 산을 왕이 숙박한 산이라 하여 ‘왕박산’이라고 한다.

[모티프 분석]

「왕박산」의 주요 모티프는 ‘가행궁에서 쉬었다가 떠난 박혁거세’이다. 신라 혁거세왕이 가행궁을 차리고 이 산에서 숙박하였다고 하여 산의 명칭을 ‘왕박산’으로 바꿨다는 이야기로서, 이 마을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전설이다. 충주 지역에는 왕이 다녀간 사실과 관련된 지명전설이 있는데, 「어림의 유래」「왕다라기 전설」이 바로 그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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