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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C010103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제내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성호

마을 앞 남쪽으로 넓게 트인 주덕평야가 펼쳐있어 넉넉함을 더해준다. 버드내들, 구레자리들이 자리 잡은 넓은 들판이 있기에 사람살기 넉넉한 터전이 되었다. 마을 앞 방죽뱀이를 시작으로 공신앞들, 사갑들, 진개들이 펼쳐지고 그 앞으로 한줄기 젖줄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내려 대지의 목마름을 풍족하게 적셔준다. 이름하여 요도천(堯渡川)이다. 요임금이 건넌 강이라서 이름 붙였으니, 흐르는 물이 부족한 줄 모르는 옥야를 만들어 주며 마을의 풍요로움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 강은 신니면 광월리 부용산[644m]과 모남리 안골고개 및 문락리 수레의산[678m]에서 발원해 송암리신덕저수지에 모여 몸집을 불렸다가 신니면 소재지인 용원리를 지나 신니면 화석리에서 내려오는 물과 신니면 마수리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들여 주덕읍 당우리로 흘러든다. 당우리장록리의 경계를 이루는 새내(봉천)를 포용한 요도천은 음성읍 비산리에서 발원하는 비산천을 받아들이고, 다시 흘러내려 삼청리에서 발원하여 신중리신양리의 경계를 이루며 흘러드는 삼청천과 한 몸이 되어 큰 강을 이룬다. 이 강이 주덕읍신중리 지역을 지나면서 주덕평야의 가장 넓은 들을 만나고 모래와 진흙으로 이루어진 충적토를 널리 발달시켜 옥토를 이루게 되었다. 동쪽으로 흘러내린 요도천화곡리에서 발원해 화곡저수지(여우내저수지)에서 모였다가 대소원면 영평리주덕읍 화곡리의 경계를 지으면서 대소원으로 흘러드는 영평천과 합류하여 검단리로 이어진다. 충주대학교 앞을 지나면서 충주시 용두동과 경계를 이루며 약간 북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다시 동진하여 검단리, 용두동, 달천동이 만나는 달천강과 해후하고 탄금대의 서북쪽에서 남한강과 한 몸을 이룬다. 요도천은 총 길이 26㎞에 유역 면적이 151.4㎞에 달하는 주덕읍에 풍요로움을 더해주는 젖줄인 것이다.

결국 풍덕마을은 뒤쪽으로 우등산을 지고 앞쪽으로 요도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자연마을인 것이다. 마을 앞 방죽뱀이는 본래 방죽이 있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때문에 마을 이름을 방죽안이라 하였던 것이며, 제내리(堤內里)는 방죽안을 한자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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