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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중심이 되다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C020201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제내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성호

제내리의 방풍림은 마을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공동의 장소가 되었다. 마을 숲이 된 방풍림은 무더운 여름철 마을 사람들에게 피서와 휴식처를 제공하였으며, 또한 각종 영농에 관한 정보교환의 장소이자 마을 주민들이 화합을 도모하며 공동 행사를 치룰 수 있는 집회소로서의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더구나 그동안 회의와 토론의 장으로 쓰이던 공회당이 새마을 운동의 시작과 함께 1971년 숲거리로 옮겨 도내 최초로 새마을 회관이 건립되면서 마을의 대소사를 처리하는 공간이자 중심지 역할을 다하게 되었다. 결혼식이 행해지고, 회갑연의 장소로 이용되었으며, 부락 총회, 반공 교육장, 영농 교육장, 예절 교육장, 부녀회 연수장, 의료 봉사장, 반상회의 장소로도 이용되었다. 또한 도정공장과 농산물 가공공장은 물론 구판장까지 갖추어지면서 생산 및 상업 공간으로서의 경제적 역할을 다하였다.

특히 1990년대 들어서면 정부의 농촌 생활환경 개선사업은 한층 성숙된 개념으로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즉 그동안 기존의 주택이나 마을 전체를 개축 혹은 재개발하는 단순한 물리적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농촌 주민들의 복리증진은 물론 공동체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마을 공동 쉼터의 조성사업으로 접근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이에 제내리에서도 시의 보조를 받아 1996년 풍덕문화생활관을 건립하였다. 그리하여 그동안 새마을 회관에서 시행하던 모든 행사를 이제는 풍덕문화생활관에서 담당하게 되었다.

오늘날 숲거리 주변에는 문화생활관을 비롯하여 유아원, 도정공장, 농산물 가공공장, 양곡창고, 비료창고, 농기계 보관창고, 정자, 운동기구, 기념비 등의 각종 시설들이 즐비하게 갖추어진 다목적 공간구성을 이룬 마을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들은 앞으로 유아 및 유년을 위한 놀이 시설, 청년들을 위한 운동시설, 장년 및 노년을 위한 휴게시설 등을 더욱 보완 설치하여야 보다 효율적인 공동쉼터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풍덕의 방풍림은 마을 공동의 쉼터이자 공동행사를 치루는 마을의 중심지이고, 자연의 감상실이며, 공공 이용 장소요 공원이다. 이처럼 방풍림은 풍덕마을 주민들의 협동심을 기르는 공동의 장으로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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