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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C020602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제내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성호

동족 마을인 제내리에서는 자녀들의 교육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서 개량 서당교육이 일찍부터 시작되었다. 1858년(철종 9) 10월 16일에 마을의 30~40대의 어른들이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걱정하던 끝에 강당계를 조직하기로 협의하고 29명의 계원을 확보하여 각각 2전씩을 모아 22일 결성하였다. 그리고 둘째 아들 이하는 관례를 치른 후 본전을 납입하여야 가입이 허용된다고 하는 특별한 계칙을 정하였다. 이는 장자 상속을 원칙으로 한 특수한 계 조직임을 알 수 있다.

강당계는 이름 있는 훈장을 모셔 오는 일을 담당하고 가난해서 서당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글세를 보조하여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자는 뜻에서 조직된 것이다.

당시 훈장으로 율정(栗亭) 신직균(申直均) 선생을 모시고 성동마을에 서당을 새로 지어 강당이라 이름하였으니, 많은 학동들이 모여 들어 학문에 열중할 수 있었다. 한문과 육예(예 악, 사, 어, 서, 수), 역사 등 전통적인 학문과 신학문을 가르쳤다.

계원의 자녀는 글세를 내지 않았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보조를 하면서 1996년까지 140여 년간 운영하였다. 근년의 훈장을 역임한 분은 이규재(李奎宰) 선생님이었으나 이미 고인이 되었으며, 강당 건물은 폐가로 매도되어 주인이 바뀌었다. 이처럼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학교 교육의 의무화로 본래의 취지가 사라졌으며, 장학사업으로 바꾸려고 하였으나 계원간의 의견이 엇갈려 합의를 이루어 내지 못하였으므로 재산의 분배로 매듭지었다. 당시 강당의 재산으로는 가옥 30평, 대지 2,000평, 논 1,700평, 밭 500평 정도였다고 한다. 다시 복원하여 옛 정취를 되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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