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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내 묘의 벌초는 마을에서 해주시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D010304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어경선

목계마을회관 건립에는 다른 마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안타깝고도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목계 터줏대감 노릇을 하는 김현해 씨를 통해 목계마을회관 건립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목계리 326-4번지에 사시던 박옥순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남은 지 수십 년을 마을 주민들과 어울려 외롭게 살아오셨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병환을 얻어 병석에 눕게 되었다. 할머니는 마을 주민들에게 “나에게는 연고도 없고 자식도 없으니 내가 가지고 있는 조그만 전답을 마을에 드리겠습니다. 내가 죽으면 마을에서 장례를 치러주고 매년 벌초나 한 번씩 해주시오” 라는 말을 하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마을에서는 유언에 따라 할머니의 산소를 공동묘지에 모셔 놓고 마을에서 벌초를 하는 등 관리하고 있으며, 할머니가 소유했던 대지에는 마을회관을 지어 마을 사람들이 실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는 이 일화는 시골 마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하고 목계마을이 살맛나는 마을임을 세상에 알려주는 사례라고 할 만하다.

[정보제공]

  • •  김현해(남, 전 목계1리 이장)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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