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성동 학산과 가무내산 일대에 있는 청동기시대 생활 유적.

[위치]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배 선상지 북쪽에는 대덕산[583.5m]에서 서북쪽으로 이어지는 독립 구릉인 학산[118m]과 가무내산[138.2m]이 있다. 대구 월성동 선사유적은 학산과 가무내산 구릉 일대에 있으며, 남서쪽 사면 말단부의 대구 월성동 주거지 유적과 대구 월성동 유적[476-2]에서 집자리 5기, 남동쪽 사면 말단부의 대구 송현동 유적에서는 집자리 14기가 발굴 조사된 바 있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진천천 하류역의 월배 선상지에도 많은 선사시대 유적들이 확인되었다.

[형태]

대구 월성동 선사유적의 범위는 학산 정상부를 기점으로 구릉 전역에 해당되는데, 정상부에서 서남쪽 경사면의 지표상에서 유물이 확인되었다. 민무늬토기[無文土器] 바닥 조각과 원형 덧띠토기[圓形粘土帶土器], 조합 쇠뿔잡이[組合牛角形把手] 등의 토제품과 돌검[石劍], 돌화살촉[石鏃], 돌도끼[石斧], 홈자귀[有構石斧], 돌칼[石刀], 돌끌[石鑿], 숫돌[砥石] 등의 석기가 확인되었다. 특히 정상부에는 홈자귀와 제작 과정의 격지[剝片]가 무수히 산재한다.

[현황]

대구 월성동 선사유적이 분포하는 학산 가장자리 부분은 개발로 도시화되었고, 골프 연습장·복지관·생활관·전기차 충전소·테니스장 등이 말단부 곳곳에 설치되면서 형질 변경이 이루어졌다. 구릉 일대는 현재 학산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공원 탐방로가 그물망처럼 조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월성동 선사유적은 일찍이 알려진 청동기시대 생활유적이다. 채집되는 유물과 서남쪽 대구 상원고등학교 확장 부지에서 발굴된 집자리 등을 참고로 하면, 청동기시대 전기부터 후기까지 지속적으로 조성된 생활 유적으로 파악된다. 대구 연암산 선사유적, 대구 침산 선사유적, 대구 팔달동 유적과 더불어 구릉지에 조성된 유적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