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1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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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福婦人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세형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80년 - 「복부인」[임권택] 개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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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지 | 부동산 투기 과열 지역인 강남일대 -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대 |
성격 | 영화 |
양식 | 드라마|범죄 |
감독(연출자) | 임권택 |
출연자 | 한혜진|박원숙|윤양하 |
공연(상영) 시간 | 95분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의 모습을 그린 1980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개설]
「복부인」은 2012년 현재 101편의 영화를 연출한 임권택 감독의 1980년대 작품으로 그의 영화 가운데 특히 동시대의 사회현상에 대해 드러내 놓고 비판한 작품으로 꼽힌다.
[공연 상황]
연출 임권택, 각본 윤삼육, 촬영 서정민, 조명 김강일, 음악 정민섭, 편집 김희수, 제작사는 세경흥업이다. 한혜숙, 박원숙, 윤양하 등이 출연했다.
[구성]
주인공 한여사가 아파트 투기 현장을 찾아가는 첫 장면을 당시 한국영화에서는 흔치 않은 들고 찍기[Hand Held]로 담았다. 이후 그러한 카메라 스타일과 관련해 감독은 “뭔가 뉴스처럼 그런 현장 분위기를 잡아내서 그것을 전달한다든지, 이런 거 말고는 앵글 자체가 안정감을 가질 수가 없다”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당시의 영화들과 달리 아주 빠르게 전개되었고, 감독의 앞뒤 영화들이 미장센 중심인 것에 반해 몽타주 중심으로 만들어져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
[내용]
생활비 절약으로 남편과 입씨름을 하던 한 여사는 운좋게 아파트 입주 청약신청에 당첨되어 하루아침에 오백만원을 벌고 그때부터 복부인이 된다. 부동산 투기에 흥미가 있는 한 여사는 토지사기단과 연합하여 토지를 사기하여 거액의 재산을 벌고 남자들과 어울려 향락에 취하게 된다. 결국 토지사기단의 악질적 수법에 재산을 몽땅 빼앗기고 실성할 즈음 뒤를 미행하던 경찰에 의해 복부인들은 일망타진된다. 경찰과 검찰에서도 그녀들은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희비극을 연출한다. 재판장의 준엄한 판결문이 내릴 때 그제야 세상에 대해 어렴풋이 눈을 뜨게 된다.
[의의와 평가]
‘복부인’은 1970년대 후반 경기 과열이 부동산 투기로 이어지며 탄생한 말로, 그러한 투기로 큰 이익을 내려는 부인을 뜻한다. 당시 급격한 개발이 이루어지던 강남이 그들의 주요 활동 무대가 되었다. 1978년 12월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백명희는 “복부인이란 용어가 금년 들어 생겼고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몇몇 도시에서 부동산 투기를 즐겨하던 부인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했다. 영화 「복부인」은 바로 이러한 세태를 반영한 작품이었다. 감독은 이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소재를 만나 호기심이 생기면서 그 전과 달리 작품의 완성도를 가리지 않고 한번 해보자 하고 적극적으로 덤벼들게 된 거”라고 연출의 변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