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3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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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裝身具 |
영어음역 | jangsingu |
영어의미역 | accessorie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최혜정 |
[정의]
조선시대 여인들의 장신구.
[개설]
오죽헌 내에 있는 강릉시오죽헌시립박물관은 의복보다는 조선시대의 내면적인 미를 느낄 수 있는 여인의 장신구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형태]
1. 대삼작(大三作)노리개
노리개는 저고리의 겉고름, 안고름 또는 치마허리에 차는 대표적인 여성 장신구이다. 노리개는 대금(띠돈), 다회(多會), 주체(삼작 또는 단작), 매듭 ,유소(술)의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주체의 재료에 따라 계절을 달리하여 패용하였다. 띠돈은 가장 위에 위치한 고리로서 노리개를 고름에 걸게 되어 있는 것이다. 재료는 주로 금, 은, 백옥, 비취옥, 금패, 산호 등을 사용하였고, 형태는 정사각형,구형,원형,화형,나비형,사엽형 등이 있으며, 화문, 쌍희자문, 용문, 불로초문 등의 길상문양을 장식한 것들이 있었다.
여기서 삼작노리개라 함은 노리개 3개에다 청, 홍, 황 3색의 술을 달아 한 끈에 패용하는 것을 말하고, 이것은 다시 대삼작, 중삼작, 소삼작으로 구분한다.
대삼작은 노리개를 대표하는 패물로 궁중과 반가의 대례복에 많이 패용하였다. 이 노리개는 산호, 쌍점, 금파를 주체로 한 대삼작노리개이다. 자연산 산호가지와 옥판 위에 도금 조각을 얹고 그 위에 진주, 홍파리, 산호, 자마노 등을 장식한 나비, 그리고 무늬가 아름다운 금파를 연결하였다. 산호와 금파에는 매죽당초문 조각을 부착하고 학을 음각한 호박 띠돈에 장고·안경 매듭을 장식하였으며 녹, 홍, 황색의 낙지발술을 늘였다.
2. 칠보삼작(七寶三作)노리개
호발톱, 가지, 천도 모양을 연결한 삼작노리개이다. 호발톱은 벽사, 가지는 다남, 천도는 장수를 위해 매달았는데 호발톱에는 귀면까지 부착하여 벽사의 의미를 강화시켰다. 초화문 띠돈을 달았으며 세 개의 쌍봉술을 늘였다.
3. 은칠보동자단작(銀七寶童子單作)노리개
파초선과 영지를 들고 나란히 서 있는 동자상을 조각하여 칠보를 올린 단작노리개이다. 동자는 아들을 낳기를 염원 하는 뜻으로 사용되었던 문양이다. 파초선과 영지는 산수도에 나오는 산신이 든 물건과 동자의 공양물에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상서로움을 의미한다. 칠보를 올린 나비 띠돈에 국화, 나비매듭을 연결하고 쌍봉술을 늘였다.
4. 옥니사(玉泥絲)박쥐단작노리개
가장자리에 칠보를 올린 나비가 장식된 니사 위에 옥으로 만든 투각 박쥐를 장식하고 뒷면 중앙에 국화문·화초문·칠보문을 장식한 단작노리개이다. 박쥐는 복의 상징으로 간주되어 장신구에 많이 쓰였다. 매화, 나비매듭에 딸기술을 늘였다.
5. 줄향단작(香單作)노리개
원통 모양의 긴 구슬을 줄에 꿰어 두 줄로 내린 향노리개이다. 한충향(漢沖香) 등을 둥글게 비벼서 토막으로 잘라 구슬과 같이 만들고 그 표면에 공작 깃털을 장식하여 실로 엮어 만들었다. 위와 중간, 아래 부분의 원통을 도금하여 그 위에 비취 파편을 섬세하게 장식하였다.황색 딸기술을 늘였다.
6. 비취(翡翠)단작노리개
박쥐를 음각한 박쥐 모양의 비취를 연결한 노리개이다. 비취는 은조각판 위에 물려 있으며 비취·은판은 모두 얄팍하게 세공하였다. 가지는 다남 , 박쥐는 상서로운 동물로 복을 가져오는 신으로 간주되었다. 국화매듭에 남색의 끈목술을 늘였다.
7. 화관(花冠)
화관은 궁중에서 의식이 있을 때 당의나 활옷에 반가에서는 머리를 장식하던 수식물로 사용되었으며 발제개혁 이후 서민들도 혼례 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혼례용으로 사용할때는 떨나비와 오색 구슬로 화려하게 만든 꽃 모양을 달기도 하고 칠보로 꾸미기도 하였다. 이 화관은 얇은 금속판과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여 형태를 만든 후 그 위에 각종 장식을 한 서민의 혼례용 화관이다.
8. 족두리
부녀자들이 의식 때 예복에 갖추어 쓰던 관으로 조선 중기 이후 머리사치인 가체의 금지령이 내린 이후 화관과 함께 성행하였다. 궁중, 반가에서는 의식용으로 대례복에 화관, 소례복에 족두리를 사용하였고 일반인은 혼례 때에 원삼을 병용하였다. 이 족두리는 강릉시 난곡동의 중동계에서 기증한 것으로 색색의 구슬과 떨나비가 장식되어 있다.
9. 금화잠(金花簪)
부녀자들의 머리에 쪽을 틀어 고정시키기 위한 물건이다. 비녀는 칠보비녀, 산호잠, 밀잠화, 옥비녀, 금화잠, 버섯잠 등 그 재질과 모양에 따라 달리 불렀다. 금화잠은 꽃봉오리 모양에 끔물을 입힌 비녀로 주로 겨울에 꽂았다.
10. 용잠(龍簪)
용잠은 비녀머리에 용무늬를 조각한 비녀이다. 주로 왕족이 사용하였으나 사대부가에서도 혼례 같은 예식이 있을 때 사용하였다. 용잠으로 쪽을 지르고 그 양쪽에 앞 댕기를 감아 늘인다.
11. 뒤꽂이
쪽진 머리에 비녀 외에 덧꽂는 장식물이다. 금, 은, 동, 산호, 비취, 칠보, 진주 등으로 만드는데 신분에 따라 재료와 꾸밈새가 달랐다. 종류에 따라 귀이개나 빗치개 역할의 실용성을 겸하는 것도 있다. 머리 부분을 칠보로 장식하거나 보석으로 장식하여 만들었다.
[의의 및 평가]
강릉시오죽헌시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장신구는 여성용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장신구의 수준 또한 높아 조선시대의 강원도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치를 가늠 할 수 있다. 장신구로서는 유일한 전시공간임을 감안 한다면 잔존 역사유물의 수집과 보존에 더욱 노력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