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30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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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電氣 |
영어음역 | jeongi |
영어의미역 | electricit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과학 기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윤경호,증보:정연홍 |
[정의]
전기 현상의 주체가 되는 전하(電荷)나 전기에너지.
[개설]
물체에 전기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 곧 전자의 이동으로 생기는 에너지의 한 형태를 말한다. 전기는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왔다. 현대에서의 전기는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는 과학적인 접근보다는 생활 활용적인 측면에서의 관심으로 많이 바뀌었다. 좀 더 편리한 전기의 이용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전기가 갖고 있는 속성으로 인한 한계를 많이 극복하는 기술들이 개발되었다.
[변천]
강릉 지역에서 전기사업이 시작된 것은 1920년대의 일이다. 1925년 9월에 강릉전기주식회사가 설립되어 1926년에 허가를 받았다. 1929년 4월에 강릉발전소가 설립되었는데 원동력 80마력의 석유엔진으로 작동되는 64㎾짜리 발전기가 설치되었다. 위치는 강릉의 구 한국전력공사 강릉지점 자리였다. 1929년 12월 10일부터 강릉시내에 전기공급이 개시되었다. 1931년 7월부터는 경포면, 연곡면, 사천면, 주문진읍에도 전기공급이 시작되었다. 1933년 7월에는 전력 생산설비를 증설하여 총 305마력으로 늘어났다. 1934년 12월에 삼척출장소를 개설하여 100마력짜리 발전기를 설치하였다. 이어서 1937년 3월에는 울진출장소를 개설하여 울진읍에 560등의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하였다. 이 해 12월에 묵호읍과 북평읍에도 전기공급을 시작하였다.
이후 일본의 전력통제계획으로 전국을 4개 지역으로 나누어 군소업체를 통폐합함에 따라 강릉전기주식회사도 남선전기주식회사에 합병되어 소멸되었다. 이후 1961년에 단일로 통합되어 지금의 한국전력공사의 전신인 한국전력주식회사가 탄생하였다.
해방 후 북한이 남한으로 보내던 전기를 끊은 것은 1948년 5월 14일이었다. 이후 전력난으로 인한 제한 송전은 1964년 해제될 때까지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다. 정부는 급하게 화력발전소를 원조자금으로 건설하였다.
영동 지역에서는 1956년에 무연탄을 주연료로 하는 삼척화력[25㎽]이 건설되었고, 1963년에 삼척 2호기(30㎽)가 추가 건설되었다. 이후 영동화력발전소가 제1기가 1973년에, 제2기가 1979년에 건설되어 32만 5천㎾의 설비로써 오랫동안 이 지역의 전기공급을 맡아왔다. 영동화력발전소는 최근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추진과 관련하여 30년 이상된 석탄발전소 8곳 중 한곳으로 지정되어 2017년 6월 한 달간 가동일시정지[셧다운]되었다. 이를 반영하여 발전 1호기는 2017년 7월 신재생연료인 바이오매스로 연료를 전환하여 발전을 재개하였고, 발전 2호기 역시 2018년 1월부터 석탄발전을 중지하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1991년 1월에 건설되어 8만 2천㎾의 용량으로 강릉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던 강릉수력발전소는 가동 10년 만에 발전 방류수로 인한 남대천의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되어 법정소송까지 이어진 끝에 2001년 3월 17일 가동중단이 이루어졌으며, 가동중단 16년만인 2017년 2월 28일 발전본부가 휴업을 결정함에 따라 사실상 강릉수력발전소는 이제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었다.
최근 강릉에서는 민자화력발전사업이 대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강릉에코파워(주)가 2013년부터 안인1리 711번지 일원에 사업비 약 5조원을 투자하여 1,040㎽급 2기를 2021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재 토지보상협의 중에 있다. 그러나 최근 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시민단체가 여러 차례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시의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몇 차례 찬반 논의가 있었다.
[현황]
2015년말 현재 강릉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2,152,8751㎾이었고, 사용량 1,767,158㎿h이었으며,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용도별 전기사용을 살펴보면, 가정용 15.3%, 공공용 2.3%, 서비스업 35.1%, 산업용 47.3%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용 47,3% 가운데서는 제조업이 44.3%, 농림수산업이 2.9% 그리고 광업이 0.1%를 차지하였다. 제조업 가운데서는 비금속광물제조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강릉시는 전기의 안정적 공급과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환경변화에 대응하고 2018 친환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하여 신·재생에너지[태양열, 태양광, 지열 등]의 보급을 확산시키고자 신·재생 에너지발전소 확대를 추진하여 왔다.
2014년 말 현재 강릉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현황은 태양광 51개소[8,262㎿h], 풍력 2개소[3,740㎿h], 소수력 2개소[870㎿h] 등 전체 55개소[12,872㎿h]로, 향후 준비 중인 발전소도 44개소[15,355㎿h]에 이르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하여 주택지원사업, 건물지원사업, 지역지원, 설치의무화사업을 추진하였는데 2014년 말 14개소, 2,208㎿h 용량의 지원사업이 이루어졌다. 강릉시는 향후 신·재생 에너지 자립률을 2020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