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3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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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池邊洞新石器時代遺蹟 |
영어음역 | Jibyeon-dong Sinseokgi Sidae Yujeok |
영어의미역 | Neolithic Site in Jibyeon-d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죽헌길 7[지변동 123]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이상수 |
성격 | 생활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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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죽헌길 7[지변동 123] |
[정의]
강원도 강릉시 지변동에 있는 신석기시대 유물산포지 및 생활유적.
[위치]
강릉원주대학교 교내 북서편에 위치하며, 해발 30~50m 정도의 야트막한 돌출된 능선의 사면과 곡간지대에 해당된다.
[발굴조사 경위]
오래전부터 강릉원주대학교 내에서 가끔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편이 채집되었으나 유구의 정확한 포함층은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중 1990년 8월 강릉 지역의 집중폭우로 인해 강릉원주대학교 산업학관 신축공사장 우측 언덕에서 수로가 급류에 파이면서 신석기시대 유구 포함층이 발견되고, 많은 양의 빗살무늬토기편, 민무늬토기편, 석기편들이 출토되면서 공식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당시 발견된 유구 포함층은 약 1m 두께의 흑갈색 점토질로서 서에서 동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면서 형성되었고, 석비례층의 경사면을 ㄴ字 형태로 깎아서 집자리를 마련하였다. 2004년도에는 동양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교내 주차장 및 도로부지에 대한 정식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어 유적의 성격 일면을 확인하게 되었다.
[발굴결과]
지변동 신석기유적에 대한 2004년도 발굴은 주차장부지와 도로부지에 한정되어 실시되었는데, 2개의 지점에서 신석기시대 유물포함층이 조사되었다. 주차장부지에서 확인된 유물포함층은 면적이 넓고 두꺼운 편이며, 토기편이 주로 검출되었다. 도로부지에서는 유물포함층이 마치 조개더미를 연상시킬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토기, 석기 등의 유물편이 다량 혼입되어 있어 동해안지역의 신석기시대 토기 및 석기연구 뿐 아니라 생활상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토유물]
출토유물은 빗살무늬토기와 석기류가 있다. 토기는 한반도 중서부지역의 소위 암사동식(岩寺洞式)으로 불리는 침선문계(沈線文系)와 남해안지역의 굵은침선문계[太線沈線文系] 토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형은 포탄형의 심발형(深鉢形)토기이며, 일부 둥근 고리형태의 손잡이[把手]가 부착된 토기도 있다. 토기의 문양은 시문기법상 침선문과 압인점줄무늬[압인점열문(押引點列文)]으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토기는 침선기법으로 다양한 기하학적 문양을 베풀었다. 문양의 형태로는 압인빗금무늬[압인단사선문(押印短斜線文)], 횡주생선뼈무늬[橫走魚骨文], 삼각집선문(三角集線文), 능형집선문(菱形集線文), 빗금문살무늬[斜格子文], 연속 점줄무늬[연속점열문(連續點列文)] 등이 있다.
석기는 출토양이 많지 않고 종류도 단순하다. 갈판, 돌도끼, 그물추 등이 출토되었다. 갈판은 말안장형의 전형적인 형태이고, 그물추는 작은 자갈돌의 양 끝을 타격하여 홈을 만든 일반적인 형태이다. 돌도끼는 화강편마암계통의 석재로 만들었다.
[의의와 평가]
이 유적은 아직까지 움집 터나 야외노지(野外爐址)와 같은 관련 유구가 확인이 되지는 않았으나, 능선사이의 골짜기에 형성된 자연습지를 중심으로, 습지의 주변으로부터 토기와 석기가 폐기된 생활폐기장(生活廢棄場)으로 추정된다. 또한 습지 가장자리의 유물 밀집지점의 경우 임시주거공간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이와 같은 유물의 퇴적, 폐기양상으로 보면 조사대상지 북쪽의 능선 상에 신석기시대 생활유적이 집중 분포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유적의 형성 시기는 제한된 자료만을 근거로 하면, 남부지방 빗살무늬토기의 중기(中期) 전반 무렵으로 추정된다. 빗살무늬토기들은 시문기법과 문양의 형식적인 특징으로 보아 한반도 중서부지역과 남부지역 특히 남해안지역의 중기 빗살무늬토기가 혼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빗금문살무늬, 삼각집선문, 능형집선문은 시문 기법과 문양 형태에서 남해안지역과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