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3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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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jjanji |
영어의미역 | salty pickle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박진희 |
[정의]
배추를 절여 씻고 무채와 갓, 미나리, 파, 마늘에 생강, 고춧가루로 속을 버무려 넣은 김치.
[만드는 법]
짠지는 겨울 김장김치를 칭하는 강릉 지역 말이다. 젓갈은 멸치젓이나 새우젓도 쓰고, 서거리젓을 다져서 넣기도 한다. 바닷가 도시이지만 젓갈이 없을 때에는 소금만으로 김치를 담는다. 예전에는 배추를 절일 때에 바닷물을 이용하기도 했다. 바닷물은 보통 3.3%의 염분을 포함하고 있어 충분히 배추 등을 절일 수 있다. 서해안에 비하여 동해안 쪽은 소금이 귀한 지역이었음을 알 수 있다. 짠짠지는 무우로 담근 것을 짠짠지라고 한다. 또한 묵은 짠지는 겨울 김장 때 담은 짠지를 다음해 초여름까지 저장해 두면서 먹는 김치를 말한다. 추위가 심하고 이른 봄에 채소를 얻기 어려운 기후적인 여건에서 채소저장의 관습이 현재까지도 남아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묵은 짠지에는 젓갈을 넣지 않고 파도 조금만 넣어 짭짤하게 담아 항아리에 넣고 땅에 묻어 저장한다.
[현황]
강릉 시내의 중앙시장에서 4~5월경에도 신 김장김치를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너무 시어서 못 먹을 것 같으면 설탕을 조금 넣어서 먹으라고 한다. 예전의 궁핍했던 시절의 식생활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나 별미로운 맛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