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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0022
한자 先史
영어의미역 Prehistoric Age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선사/선사
집필자 김덕원

[정의]

경기도 광명시에서 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를 통칭하는 역사와 문화.

[개설]

우리나라의 선사시대(先史時代)는 구석기시대·중석기시대·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철기시대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기는 대체적으로 약 70만 년 전부터 시작하여 서력기원을 전후한 시기까지를 의미한다. 다만 중석기시대의 경우 그 존재 여부에 대해 아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선사시대와 역사시대 중간 단계로서 원사시대(原史時代)가 있는데, 이것은 한 문화 집단이 자체의 문자를 가지고 있지 못할 때 주변의 선진 문화 집단이 외부의 입장에서 역사 기록을 남겨 놓은 과도기적인 경우이다. 이와 같은 선사시대의 개념을 우리나라에 적용시키면 구석기시대·중석기시대·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는 선사시대에 속하고, 철기시대는 원사시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학자들은 식민사관(植民史觀)을 강조하면서 식민지 조선에는 구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다. 조선의 역사는 신석기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이후 중국의 영향을 받아 석기와 철기를 같이 사용하는 금석병용기(金石竝用期)를 거쳤다고 하였다. 그러나 해방 이후 활발하게 전개된 고고학 발굴 결과, 북한에서는 1962년 함경북도 웅기군 굴포리 유적이, 남한에서는 1964년 충청남도 공주군 석장리 유적에서 구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되면서 한반도에도 구석기시대가 존재하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한 청동기시대 유적도 발굴되면서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학자들이 주장하였던 식민사관은 더 이상 존립할 수 없게 되었다. 이후 북한 지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이 발굴되면서 각 시대의 다양한 문화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유적 분포 현황]

선사시대는 문자 기록이 없었기 때문에 당시의 모습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고고학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즉, 발굴을 통해 고고학적 자료를 수집하고, 이것을 여러 가지 고고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여 시간과 공간의 축을 설정하고, 자연 유물에 의해 자연 환경을 복원한 후 고고학적인 이론에 의거해 당시의 문화를 복원하는 것이다. 또한 각 시대의 특징에 따라서 지질학과 형질 인류학·고생물학·기후학·금속학 등 인접 학문 분야의 연구 방법과 분석 방법 등을 개발하여 각 시대의 모습을 보다 정확하게 복원하고 있다.

광명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구석기시대와 중석기시대·신석기시대의 유적이 조사·보고되지 않았다. 앞으로 조사·연구가 이루어지면 구석기시대와 중석기시대의 유적이 발견될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양천을 중심으로 목감천·하안천·오리천 등의 하천 주변 지역에서 신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광명 지역의 선사시대 유적은 특히 신석기시대 유적과 관련해서 앞으로 이와 관련된 조사·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광명 지역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유적은 고인돌[또는 지석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철산동 고인돌은 탁자식[또는 북방식]으로 1기가 조사되었고, 하안동 고인돌은 개석식으로 1기가 조사되었다. 특히 가학동에는 가학동 지석묘와 도고내 고인돌군의 개석식 3기, 가학동 고인돌군의 탁자식 1기와 기반식[또는 남방식] 4기, 벌말 고인돌의 개석식 1기, 노리실 고인돌의 형식 미상 1기, 장터말 고인돌의 탁자식 추정 1기와 개석식 3기 등 모두 5개 지역에서 14개의 고인돌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광명 지역에 분포된 고인돌의 특징은 한강 이남에 존재하는 극소수의 탁자식 고인돌의 존재와 또 한 유적에서 탁자식과 기반식 또는 개석식 등의 여러 유형이 혼합되어 있고, 산 정상의 능선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시기는 대체로 B.C. 4세기부터 A.D. 1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이 광명 지역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유적은 고인돌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발견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앞으로 이와 관련된 조사·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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