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경산 출신의 관료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

[개설]

안병길(安炳吉)[1886~1936]은 일제 강점기 중추원 참의, 경상북도 관선 도평의회원(道評議會員), 경산수리조합 조합장, 경산면협의회 의원을 지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자 명단의 중추원 부문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 포함되었다.

[가계]

안병길은 1886년 11월 2일 경상북도 경산군 경산읍 삼남동[현 경상북도 경산시 삼남동]에서 태어났다.

[활동 사항]

안병길은 어린 시절 한문을 수학하였으며, 1906년 한성관립일본어학교를 졸업하였다. 1925년 11월 경상북도 관선 도평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1927년 경산금융조합장을 역임하였다. 1927년 6월부터 1930년 6월까지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역임하였으며, 1929년 5월 조선박람회 평의원에 촉탁되었다. 1930년 4월 경상북도 관선 도평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1931년 경산수리조합 조합장과 경산면협의회 의원을 지냈고, 1931년부터 1933년까지 경일은행 감사를 역임하였다.

1934년 4월 여자의학전문학교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으로 추가 선출되었으며, 1934년 9월 대구세무서 소득조사위원으로 임명되었다. 1935년 대구상업은행 감사와 경산면협의회 의원을 역임한 후, 1936년 4월 19일에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안병길은 1928년 11월 16일 일본 정부로부터 쇼와대례기념장[昭和大禮記念章]을 받았으며, 2009년 『친일인명사전』에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