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0385
한자 梨旨縣
영어공식명칭 Iji-hyun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지명/고지명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시대 고려/고려 후기,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위은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정 시기/일시 1335년 - 이지은소를 이지현으로 승격
폐지 시기/일시 1394년 - 이지현을 하양현 또는 신녕현에 예속

[정의]

고려 후기부터 조선 전기까지 경상북도 경산시 일대에 설치되었던 지방 행정 구역.

[개설]

이지현(梨旨縣)은 영주(永州)[지금의 경상북도 영천시]에 예속되었던 이지은소(梨旨銀所)가 1335년(충숙왕 복위 4)에 승격한 것이다. 현재의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과 영천시 신녕면·청통면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제정 경위 및 목적]

이지현은 고려 시대 영주에 속했던 은소(銀所)였다. 그러다 1335년 이지은소 출신으로 원나라 황실의 내시가 되었던 나수(那壽)와 야선불화(也先不花)의 고향이라는 이유로 이지현으로 승격되었다.

[관련 기록]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志)』의 신녕현(新寧縣) 편과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권150 지리지 경상도 신녕현 편에는 이지현이 신녕현의 속현이라고 했다. 영주의 이지은소가 고려 말에 승격하여 이지현이 되고 영주에 속했다가, 조선 태조 3년(1394) 신녕현에 내속되었다고 한다. 반면,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27 경상도 하양현 편의 고적(古跡)조 이지폐현(梨旨廢縣)에서는 1394년 신녕현이 아니라 하양현에 내속되었다고 기재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동일한 내용의 이지폐현이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신녕현 편의 고적조에도 수록되어 있다.

[내용]

이지현은 1335년 당시 원나라 황제였던 순제(順帝)의 명으로 원나라 내시였던 나수와 야선불화의 고향이라는 이유로 이지현으로 승격되었다. 1336년(충숙왕 복위 4) 나수가 사신이 되어 고려로 돌아와서는 이지현의 터가 비좁다고 하여, 고을 서쪽으로 자리를 옮기고 현사(縣司)와 장리(長吏)를 다시 두었다. 한편, 『세종실록지리지』 신녕현 편에는 이지은소의 속성(續姓)으로 이(李)·윤(尹)·안(安)씨가 확인된다.

[변천]

고려 후기 영주의 속현이었던 이지현은 조선 초인 1394년 지방행정 구역 통폐합 정책에 따라 신녕현에 내속되었고, 그 과정에서 폐현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하양현 편과 신녕현 편의 고적조에 동일하게 이지현이 내속되었다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혼란은 이지현의 위치가 옛 하양현 영역이었던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과 옛 신녕현이었던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청통면 경계에 위치했기 때문이라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고려 후기에는 향·소·부곡 등의 임내(任內)가 다양한 이유로 승격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중에서도 이지현은 원나라 간섭기 원 황실의 내시를 배출했다는 인적 연고에 의해 현으로 승격된 사례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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