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해남군수산업협동조합의 계통 조직으로 설립된 어업인 조직.

[어촌계의 설립과 현황]

어촌계는 1962년 「수산업협동조합법」이 제정되어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어업조합이 수산업협동조합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자연마을별로 구성되었다. 수산업협동조합은 흔히 줄여서 수협으로 불리며, 지구별·업종별 수협과 수산물 가공 수협으로 구분된다. 전체 92개 수협 가운데 70개가 지구별 수협이고, 지구별 수협의 마을별 하위 조직이 바로 어촌계이다. 「수산업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지구별 수협의 조합원이 행정구역·경제권 등을 중심으로 어촌계를 조직할 수 있다. 어촌계의 대표는 계장(契長)이라 하며, 총회에서 계원의 투표로 선출된다.

수협은 어촌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통계 및 경영 상태에 대한 평가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어촌계 분류평정을 매년 실시하고 있는데, 2016년도 어촌계 분류평정 조사를 보면 2016년 말을 기준으로 어촌계 수는 2,029개로 2015년 대비 11개가 증가한 반면, 어촌계원 수는 13만 2990명으로 5,065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촌계의 수를 지역별로 보면 전라남도 지역이 848개, 경상남도 지역이 473개, 충청도 지역 166개, 경상북도 지역 153개, 경기·인천 지역 110개, 제주도 지역 100개, 강원도 지역 74개, 전라북도 지역 64개, 부산 지역 41개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해남 어촌계의 현황]

해남군에는 해남군수산업협동조합이 있으며, 2016년 12월 31일 현재 해남군 수산업협동조합 산하에는 총 72개의 어촌계가 존재하고 있다. 1980년에 35개였던 어촌계가 26년 사이에 배 이상 증가하였다. 해남의 어촌계를 면별로 살피면 문내면 6개 어촌계[삼정어촌계·양정어촌계·임하어촌계·증도어촌계·선두어촌계·궁항어촌계], 북일면 6개[원동어촌계·내동어촌계·방산어촌계·신방어촌계·갈두어촌계·만수어촌계], 북평면 11개[와룡어촌계·오산어촌계·남창어촌계·이진어촌계·서홍어촌계·신홍어촌계·묵동어촌계·안평어촌계·영전어촌계·남전어촌계·남성어촌계], 산이면 6개[산두어촌계·금호어촌계·초두어촌계·부동어촌계·황조어촌계·구성어촌계], 산이면 18개[외장어촌계·내장어촌계·학가어촌계·우근어촌계·가차어촌계·사구어촌계·통호어촌계·송호어촌계·송종어촌계·중리어촌계·소죽어촌계·엄남어촌계·산정어촌계·미학어촌계·땅끝어촌계·어란어촌계·어불어촌계·동현어촌계], 현산면 1개[두모어촌계], 화산면 10개[관동어촌계·평호어촌계·상마어촌계·흑석어촌계·송평어촌계·중정어촌계·가좌어촌계·사포어촌계·중마어촌계·하마어촌계], 화원면 7개[청용어촌계·별암어촌계·월산어촌계·구림어촌계·억수어촌계·석호어촌계·후산어촌계], 황산면 7개[징의어촌계·한자어촌계·산소어촌계·신흥어촌계·성산어촌계·옥동어촌계·춘정어촌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