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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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A Song to Soothe One's Daughter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오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딸을 달래거나 기쁘게 할 때 부르던 노래.
[개설]
「딸 어르는 노래」는 해남군에서 칭얼대거나 보채는 아이를 어르거나 놀이를 행할 때 불러 주던 노래이다. 첫 소절에 “둥둥둥 내 딸이야”라고 시작함으로써 딸에 대한 노래임을 제시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딸 어르는 노래」는 1980년 해남군사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해남군사』 526쪽에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와 장소는 별도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
[구성 및 형식]
「딸 어르는 노래」는 독창 형식으로 되어 있다. “둥둥둥 내 딸이야”로 시작하면서 딸을 맞이하는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노래의 뒷부분에서는 시집살이의 고단함을 표현하면서 여성인 자신의 심경을 표현하였다.
[내용]
둥둥둥 내 딸이야/ 어디 갔다가 인자 왔느냐/ 만경 갔다가 인자 와/ 순단네 콩밭에서/ 매화를 따다가 인자 와/ 둥둥둥 내 딸이야/ 둥게 맞지 곶감인가/ 당해 일삼 대추씬가/ 공탄강 숭엔가/ 몽실몽실도 잘 생겼네/ 풍덕골 두부몬가/ 올라가서 올꺼사리/ 내리옴선 늦괴사리/ 다블마블 꺾어나 지고/ 우리 집에 어서나 오세/ 아이 답답 깜장수야/ 외지 말고 깜 파라라/ 원수 놈의 시아바지/ 문턱조차 베고 자네/ 왼수 년의 시어마니/ 열대야조창 차고 가네/ 왼수 년의 시누애기/ 감 돌라고 날 조르네/ 꽃을 꺾어 머리에 꽂고/ 잎은 따서 입에다 물고/ 산으로 올라 들 귀경 가세/ 얼시고 가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처음에는 딸이 태어난 것을 기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가 후반부로 가면 딸이 잠을 편안히 잘 수 없는 환경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특히 시부모와 시누이의 흉을 봄으로써 시집살이에 대한 고충과 함께 딸을 낳은 것에 대한 시댁의 홀대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에는 자유로이 들 구경 가고 싶은 자신의 소원을 담아 현실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고 있다.
[현황]
「딸 어르는 노래」는 남아선호사상이라는 사회적 풍토를 자신의 처지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아이들이 칭얼대거나 보챌 때, 혹은 딸의 처지를 안쓰러워할 때 부르는 노래이다. 지금은 해남 지역에서도 일반인에게서 듣기는 어려운 노래이다.
[의의와 평가]
「딸 어르는 노래」는 아들을 선호하던 전근대 사회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