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에 있는 백제 고분 유물 전시관.

[개설]

입점리고분전시관은 입점리 고분과 웅포리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100여 점과 고분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다. 입점리 고분을 대표하는 무덤은 궁륭상 천정의 굴식돌방무덤인 입점리 86-1호분과 인근에서 가장 큰 구덩식돌곽무덤인 98-1호분이다. 입점리 86-1호분에서 금동관대 및 금동관모, 은제 말띠드리개, 철제 마구류, 청자 네귀달린 항아리, 백제 토기 등이 수습되었다. 입점리 98-1호분에서는 금동제 귀걸이 2점과 목걸이나 팔찌 등에 사용되었던 옥 623점 등이 출토되었다. 입점리고분전시관은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을 보관 전시하고, 백제 중기 역사와 익산 지역의 옛 문화를 소개하며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전시관이다.

[건립 경위]

입점리 고분은 1986년 2월 입점리 고분 1호분이 발견되고 같은 해 8기의 고분이 더 발굴되어 1991년 2월 26일 사적 제347호로 지정되었다. 1998년 실시된 2차 발굴 조사에서 13기의 고분이 추가 발견되어 총 21기의 고분이 확인되었다. ‘백제 중기 역사와 익산 지역의 옛 문화 이해’라는 측면에서 가치 있는 유적으로 인정받았다. 입점리고분전시관은 입점리 고분과 웅포리 고분 등 주변 고분의 정비와 출토 유물을 보존·전시하기 위하여 2004년 4월 21일 설립하였다.

[구성]

입점리고분전시관은 면적은 약 1,078㎡로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에 전시실과 영상실, 자료실,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고분 출토 유물 100여 점과 고분의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고, 백제의 고분 연표와 고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실은 도입부, 웅진 시대 백제 고분, 사비 시대 백제 고분, 입점리 1실, 입점리 2실, 종합 영상실,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외 전시관에는 웅포리 고분에서 이전하여 복원한 무덤과 고인돌이 전시되어 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문화의 날 행사로 입점리 고분과 전시관 집중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현황]

입점리고분전시관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의의와 평가]

입점리 고분은 토착 무덤과 중앙 묘제 무덤이 혼재되어 있어 전라북도 익산 지역이 백제의 중앙 세력권 안으로 흡수되고 편제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입점리 고분은 익산 지역에 거주하던 백제 중심 세력의 무덤으로 익산이 고대 백제 사회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중요한 문화 유산으로서 의의를 가진다. 입점리 고분과 웅포리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는 입점리고분전시관은 관람객들에게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 역사 교육 시설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