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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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登山 |
영어음역 | Cheondeungsan |
영어의미역 | Cheondeungsan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희두 |
전구간 |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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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 |
성격 | 산 |
높이 | 807.1m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와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천등산은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로 시작되는 노래 가사와 함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산으로 실제 박달재가 있는 산은 시랑산[691m]이고 천등산은 서남쪽으로 약 8㎞ 떨어진 다릿재와 연결된 산이다. 천등산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일직선상에 있는 인등산과 지등산을 일컬어 삼등산이라고 하며, 삼등산은 천동, 지동, 인동이라는 세 신동이 등장하는 설화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설화에 따르면 조선 세조 때 황규라는 지사가 명당을 찾기 위해 팔도를 유람하다가 천등산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는데 잠결에 어디선가 말 달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와 잠을 깨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한 필의 갈색 준마가 백의의 신선을 태우고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었다. 이를 괴이하게 여긴 황규가 뒤따라갔더니 어떤 산 제당 앞에서 말이 멈춰 섰다.
그곳에는 신동 셋이 앉아 있었는데 백의의 신선을 보더니 크게 절을 하였다. 이에 신선은 지팡이를 들어 산봉우리를 가리키며 천상천하 사이에 만물이 생성하는 것은 음양의 섭리인데 우리의 모습도 음양의 법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느니 지금 내가 말하는 세 곳의 명산을 다스리는 것은 하늘의 뜻이요, 이곳에 사는 억조창생을 위한 것은 땅의 뜻이요, 선악을 구별하는 것은 우리의 할 일이라면서, 천동이는 천산에 올라가 양을 맞아들이고 인동이는 인산에 올라가 혈을 누르도록 명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이 삼산의 정기가 상통되거든 천등산 밑에는 갈마음수혈(渴馬飮水穴)을 만들고 인등산 밑에는 용비등천혈(龍飛登天穴)을, 지등산 밑에는 옥녀직금혈(玉女織錦穴)을 만들라고 하였다.
그러자 세 신동은 보라색 구름을 타고 제각각 흩어지고 신선이 지팡이를 높이 들자 남과 북, 중앙에서 각각 다른 색깔의 연기가 피어올랐고, 이때 백의의 신선이 세 개의 명당을 지팡이로 가리키면서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이런 장면을 보고 있던 황규가 세 곳의 명당 혈을 그려 놓았으나 세상에 발표하기 전 병으로 죽어 그 후로 지금까지 이곳의 명당 혈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세 신동 중 천동이가 올라간 산이 천등산, 인동이가 올라간 산이 인등산, 지동이가 올라간 산이 지등산이다.
[자연 환경]
정상부는 주변에 높은 산들이 없어 사방이 확 트였고 남쪽으로는 인등산과 지등산이, 그 뒤로는 계명산이 솟아 있다. 서쪽으로는 박달재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 뱀처럼 구불구불 이어지고 그 뒤로 백운산과 구학산이 아련하게 시야에 들어오며 남동쪽으로는 청풍호가 내려다보인다.
[현황]
천등산에 오르는 등산길은 다릿재에서 412m 봉우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 북쪽 대월리에서 능선 안부로 오르는 코스, 다릿재 도로 밑 광동 사그막에서 오르는 코스, 웃광동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