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4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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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風都護府 |
영어음역 | Cheongpung-dohobu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
집필자 | 구완회 |
[정의]
1659년부터 1894년까지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던 행정 구역.
[제정 경위 및 목적]
현종의 비인 명성왕후(明聖王后)의 관향(貫鄕)이 청풍이기 때문에 1659년(현종 즉위년) 청풍군(淸風郡)에서 청풍도호부(淸風都護府)로 승격되었다.
[관련 기록]
『현종실록(顯宗實錄)』에 의하면 “현종은 즉위한 다음 달에 왕비의 아버지인 김우명을 청풍부원군으로 삼음과 동시에 청풍을 부(府)로 승격시켰는데 왕비의 관향이기 때문이었다[以金佑明爲淸風府院君 王妃父也 陞淸風郡爲府 王妃姓鄕也]”라고 하였다.
[내용]
1659년 청풍군을 승격시켜 청풍도호부가 되었다. 이후 고을의 규모는 작았지만 읍격이 높았기 때문에 청풍 도호부사 직은 관료들이 선호하는 직책이었고, 당대 제일의 명사들이 집중적으로 부임하면서 명읍(名邑)으로 간주되었다.
[변천]
고구려 때 지명은 사열이현(沙熱伊縣)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 한화 정책(漢化政策)에 따라 청풍현(淸風縣)으로 이름을 바꾸어 삭주(朔州)의 내제군(奈堤郡)에 속하도록 하였다. 고려 때 양광도(楊廣道)에 속하였는데, 1010년(현종 9) 감무(監務)를 두었고 1317년(충숙왕 4) 고을 출신의 승려인 청공(淸恭)이 왕사(王師)가 되면서 군(郡)으로 승격하여 수령으로 지군사(知郡事)를 파견하기 시작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충청도에 속하였고, 1659년 왕비의 관향이라 하여 도호부로 승격시켰다. 1894년(고종 31) 행정 구역 개편 때 군으로 낮추었고, 1914년 제천군에 합쳐졌다.
[의의와 평가]
왕비의 관향이라는 이유로 고을이 승격된 경우로, 왕조 시대의 독특한 지방 통치 방식을 보여 주는 예로서 주목된다. 청풍도호부(淸風都護府)는 오늘날 제천시의 청풍면·금성면·한수면·수산면 등지에 해당하며, 고을의 중심 부분은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청풍호에 수몰되었다.